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십이월


복음화 지향: 기도 생활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맺는 인격적 관계가 하느님 말씀과 기도 생활을 통하여 더 굳건해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20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제1독서 :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2.9-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불행하여라, 반항하는 도성, 더럽혀진 도성, 억압을 일삼는 도성!


2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하느님께 가까이 가지 않는구나.


9 그때에 나는 민족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모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님을 섬기게 하리라.


10 에티오피아 강 너머에서 나의 숭배자들, 흩어진 이들이 선물을 가지고 나에게 오리라.


11 그날에는 네가 나를 거역하며 저지른 그 모든 행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리라.


그때에는 내가 네 가운데에서 거만스레 흥겨워하는 자들을 치워 버리리라.


그러면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서 다시는 교만을 부리지 않으리라.


12 나는 네 한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


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그들 입에서는 사기 치는 혀를 보지 못하리라.


정녕 그들은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으며 풀을 뜯고 몸을 누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주님이 당신 종들의 목숨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 모두 죗값을 벗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오소서,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의로운 심판관은 당신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주시리라.


오늘의 묵상


스바니야는 히브리말로 ‘주님께서 피난시켜 주신다.’라는 뜻입니다.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레미야 예언자와 같은 시대의 인물로서 성전 주위에 머물며 심판을 예고하고, 동시에 열심히 살려는 이들을 격려하였습니다. 그의 예언은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와 민족들에 대한 심판, 복구의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 세 장뿐인 스바니야 예언서의 마지막 장 전반부를 대림 시기의 한가운데인 오늘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 스바니야는 이방 민족들의 회개와 흩어진 백성의 귀환을 언급한 뒤, 남은 이들의 신앙 자세를 ‘가난한 자’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가난함이란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을 말하기도 하지만 영성적으로 ‘마음이 가난함’을(마태 5,3 참조) 뜻하기도 합니다.


하느님 앞에 가난한 사람의 삶의 자세가 과연 무엇인지는 오늘 복음 속 예수님의 ‘두 아들의 비유’에서 알 수 있습니다.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명에 싫다고 답하였지만 마음을 바꾸어 밭에 가서 일하는 맏아들과, 가겠다고 답하였지만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다른 아들의 태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한다.’ 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실 분을 기다리는 이때에 가난한 자로 산다는 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순종을 뜻하는 라틴어는 ‘집중해서 잘 듣는다.’라는 표현에서 나왔습니다. 하느님 말씀에 귀기울이며 자신의 생각을 접는 기도와 함께, 그분 뜻대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가난한 자로 사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고통받는 교회에 성탄 선물 전해요


ACN 한국지부, 성탄 대축일 맞아 ‘신앙의 선물 캠페인’ 전개


▲ 레바논 베이루트의 로사리오 병원에서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는 니콜라 수녀가 환자를 만나고


있다. ACN 한국지부 제공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지부장 박기석 신부)가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ACN 신앙의 선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분쟁과 종교 박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돕고 있는 ACN이 성탄을 맞아 오랜 핍박과 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와 레바논, 파키스탄을 돕고자 캠페인을 시작했다.


ACN 한국지부는 이번 ‘ACN 신앙의 선물 캠페인’을 통해 △시리아 그리스도인 난민 가정 어린이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사고 피해 그리스도인과 성당 △파키스탄 종교 박해를 겪는 사제와 수도자를 지원키로 하고, 후원자를 모집 중이다.


시리아는 이미 오랜 내전과 폭력, 굶주림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중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빈곤율이 더욱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나라다. 이곳의 사제와 수도자들은 자원봉사팀을 꾸려 어려운 가정에 의약품과 식량 쿠폰을 전해오고 있지만, 현재 자원이 부족해 이마저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애니 데메르지안(시리아 예수 마리아 수녀회) 수녀는 ACN 인터뷰를 통해 “자원봉사팀이 가난한 가정과 노인 가정 총 700여 곳을 돕고 있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디 시리아를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8월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로 인근에 있던 로사리오 병원 또한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로사리오 수녀회가 운영하는 이 병원에서 수녀들은 폭발 사고 당시에도 환자 대피를 돕는 등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하는 중심에서 사도직을 이어오고 있다. 수녀들은 어려움 속에도 현재 환자와 지역민을 돕고 있다.


니콜라(레바논 로사리오 수녀회) 수녀는 “수녀들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의미한다”며 “수녀들이 이곳에 남아 가엾은 이들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또한 오랜 종교 박해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3월부터 신자들은 성당을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 총대리 프란시스 굴자르 신부는 “사람들은 언제나 성당을 찾아오며,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성당”이라며 “500여 가정에 식량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람들을 도울 새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움을 청했다. 후원 문의 : www.churchinneed.or.kr, 02-796-6440, ACN 한국지부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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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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