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닷' 여동생이 만든 눈사람 대가리를 날린 댕댕이

컵은 알리사 씨 가족의 반려견이지만, 막대 여동생의 든든한 오빠이자 보디가드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여동생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곁을 지키곤 하죠.


그런데 든든한 오빠도 가끔은 실수를 합니다. 여동생이 힘들게 만든 눈사람의 대가리를 컵이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얼마 전, 알리사 씨가 사는 오클라호마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린 딸은 눈이 쌓인 마당으로 뛰쳐나갔고, 언제나 그렇듯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한 컵이 그 뒤를 쫓았습니다.


눈을 본 딸은 곧장 무릎을 꿇고 눈을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에 흐른 끝에 드디어 두 개의 커다란 눈덩이를 쌓았습니다. 바로 눈사람의 상반신과 하반신이었죠!


"이제 머리만 있으면 되네."

머리에 해당하는 작은 눈을 만드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고, 마침내 딸이 마지막 눈덩이를 맨 위에 얹으며 멋진 눈사람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눈사람의 팔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뭇가지를 꺾고 있던 그때. 신이 난 오빠가 달려와 눈사람의 대가리를 그대로 날려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본 알리사 씨는 배꼽을 잡고 웃음을 터트렸지만, 어린 딸은 이성을 잃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분노에 찬 고함을 질렀습니다.


"하나도. 재미. 없어! 끄아아악!"


여동생의 분노에 당황한 오빠는 걸음을 돌려 달아났지만, 살랑거리는 꼬리는 어느 때보다 유쾌하게 흔들렸습니다.


오클라호마를 가득 메운 딸의 비명에 놀란 아빠가 달려 나왔고, 결국 아빠가 두 번째 눈사람을 만들고 나서야 고요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알리사 씨는 '여동생을 배신한 오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컵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컵은 오늘을 위해 1년간 듬직한 오빠를 연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컵의 뻔뻔한 배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녀석을 사랑합니다. 언젠가는 여동생도 오빠의 배신을 이해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 동생, 목청이 좋구나


사진 The Dodo,@ALISA LONGN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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