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하원의 할리퀸 미스터리 로맨스

[리뷰] "두려움이란 껍질을 깨라"-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백마 탄 왕자'로 대표되는 재벌 2세와 캔디형 소녀의 연애와 사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작가 백묘(이민영)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다소 흔한 소재의 할리퀸 로맨스지만 수많은 여성팬들에게 설렘과 삼촌팬의 함박 미소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2016년 tvN 금토드라마로 종영했는데, 최근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청춘기록> 등으로 핫한 배우 박소담의 풋풋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김고은, 김소현,  박보영과 함께 교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로 손꼽히는 박소담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맵시 있는 교복핏을 자랑하지만 집에서도 베란다로 쫓겨나 잠을 자는 등 동화 속 신데렐라처럼 힘겹게 살아갑니다.


극 중 새엄마와 이복 언니의 구박을 견디며 대학 입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개의 생계형 아르바이를 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고교 졸업반 여고생 역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매사에 당당하고 명랑한 천성을 지닌 여고생으로,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에게 생기 넘친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이러한 천성을 눈여겨본 하늘 그룹의 회장의 제안을 받아 제멋대로의  재벌 3세 꽃미남 삼총사들의 개과천선 프로젝트 미션을 맡아 동거하게 됩니다.


특히 드라마는 엇갈림의 정서를 통해 극 중 캐릭터 간의 멜로 감성을 덧붙이는 데, 회가 거듭될수록 그들의 관계에 갈등이 생기는 배경과 성장환경에 얽혀 캐릭터마다 안고 있는 트라우마가 윤곽을 드러내며 갈등과 분노, 이별, 화해 등의 성장통을 그려냅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성장통은 부모로부터 파생된 선천적인 이유와 이들 간의 우정과 사랑의 감정이 점차 충돌하면서 발행하는 후천적인 요인들로 나뉩니다.



먼저, 신데렐라에 캔디를 혼합해놓은 듯 하은(박소담 분)은 불의의 화재사고로 엄마를 잃고 친아빠의 존재를 찾아 가족 공동체의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다가 하늘 그룹의 세 꽃미남과 동거하게 되면서 삶의 중심을 찾고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하은과 닮은 듯 다른 성장환경을 지닌 하늘 그룹의 아웃사이더 지운(정일우 분)은 자동차 메카닉으로 살아오다가 부모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알게 되고 부모의 전철을 밟지 말아 달라는 엄마의 유언을 이어받아 하은과 새콤달콤한 연애사를 만들어갑니다.




바람둥이  재벌 3세라는 껍질로 자신 만의 트라우마를 꼭꼭 감춘 채 살아가는 현민(안재현 분)은 이성 관계에 있어도 타인에게 쉽게 상처를 주고 진정한 사랑을 밀어냅니다.  어릴 적 죽마고우를 사고로 잃고 동생인 혜지(손나은 분)와 가족처럼 지내오다가 친구에서 이성으로 감정이 바뀔  때쯤에도 현실에서 도망치려 합니다.


극 중 수많은 소녀들의 연인이자 하늘 그룹의 세 번째 손자 톱스타 서우(이정신 분)는 그룹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려 있는 엄마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음악으로 감정을 승화하지만 정작 실제 연애나 관계에서는 서투릅니다. 


이렇듯 그룹 후계자로 일컫는 세 청년과 더불어 회장의 집사를 도맡아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비서 준영(최민 분)을 하늘 그룹의 기사 4인으로 일컫는 것 같습니다. 지병을 안고 있는 회장은 미래의 하늘 그룹을 걱정해 하은에게 하늘집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손자들의 정신적 성숙을 돕게 합니다.



과연 이들은 돈에 대한 철학이 명확한 회장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요? 


윤성에 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다소 막장 분위기에 가까워질 때쯤 상대를 밀어내며 밀고 당기는 연애가 계속돼 자칫 스토리 전개가 지지부진하지만,  각 캐릭터들의 사연과 숨겨진 비밀이 점차 밝혀지면서 그들의 밀당은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들 간의 미스터리한 서사는 BTOB, 지아, 윤하, CNBlue 등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한 드라마 OST의 감수성 짙은 선율에 힘입어 스토리 전개와 어우러져 할리퀸 로맨스 특유의 중독성을 더합니다.



귀여움이 묻어나는 교복핏부터 트레이닝복 차림의 백조, 맨발의 웨딩드레스까지 팔색조로 변신하는 박소담의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는 예상 가능한 결말을 맞이하지만, 가뜩이나 답답하고 힘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앱 시청자들에게 싱그러운 젊음과 웃음을 선사해줄 것 같습니다. 다만,  사각 애정 관계로 등장하는 손나은의 연기는 다소 어색해 몰입감을 떨어트립니다


"두려움이란 껍질을 깨라"라는 명령으로 명랑 하원의 할리퀸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였습니다. / 힐링 큐레이터 시크푸치

Social Film/Healing Qurator,Reporter,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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