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는 귀신썰) 죽은 사람 집을 청소하다 겪은 이야기

온통 눈 쌓인 겨울왕국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말 따뜻했다 그치!

그런 날에는 역시 귀신썰 아니겠어? ㅎㅎㅎ

오늘도 같이 귀신썰 보자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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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작업할 때 이야기를 해볼까해 ...


건물주의 의뢰를받고 부천지역으로 일을 나가게됐어... 일반주택가도 아니고 아파트 단지도 아니었지... 조그마한 동네 재래식 시장안으로 들어가면 골목 사이 사이마다 단독주택이 늘어서 있는 모양이었어.... 시장의 역사만큼이나 주택들마저도 오래돼 보였지...


골목 맨끝쪽에 허름한 집한채가 있었는데 감이 오더라구

현장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그 집을 보자마자 닭살이 확 돋더라...


인부들과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는데...순간....


'뭔가 잘못온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수년동안 이런일을 수백번 해와서 무서울것이 없었는데 이번 만큼은 자신이 나질 않는거야.... 오죽하면 직원들한테도 작업취소 해볼까?하면서 슬쩍 떠봤다니까...


사건정리 된지 일주일만에 건물주가 의뢰한거야


모녀가 스스로 목을 매어 죽은 사건인데 이유는 딱히 물어볼수도 들어볼수도 없었어... 우린 그저 청소만 해주면 그만이었으니까...


목을 맨 장소가 화장실하고 안방이었는데 의외로 깨끗했어

고독사처럼 한참의 시간이 지나 발견된게 아니고 사건 직후 그 다음날 발견된 거니까...


작업시작 시간이 새벽2시경이었어...최대한 조용하게 물건들을 차에 실어야했는데 시장골목이라 차가 좀금 떨어진 위치에 있었지....


어두운 골목길을 수십번 왔다갔다 할정도로 짐이 많더라구

그런데 딸의 유품을 정리하는데 거의 개봉도 안한 물건이 너무 많았어..tv ...오디오 ...그 외의 것들도 엄청나더군... 중고가게에 팔아도 제 가격을 다 받을 수 있을 만큼 무척이나 새거였지....


트럭 한차로 짐을 싣고 출발시키려는데 물건 하나가 툭하면서 바닥에 떨어지는거야...

깜짝 놀랐지...떨어진 물건은 옛날 앨범이었는데... 사진한장이 눈에 띄더라고...


아마도 돌아가신 분들이었겠지?

젊은 여인과 어린여자 아이사진으로 봐서는말야...


그건그렇고...

직원 하나가 잠깐 휴식하려고 집에서 나와 어두운 골목으로 나오고 있었어...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골목길이라 누군지도 알아볼수도 없었지...


거의 내 앞에 다가왔을때 나도 모르게 말을 내뱉고 말았어...


현수야 너 등에 뭘 업고 나온거야


소리질러 버렸어....

영문도 모른채 당황한 우리직원은 그자리에서 얼음이 되어버렸지...


형체는 뚜렸하지 않았지만 난 직감적으로 알았어... 등뒤에 업혀나온건 분명히 산사람은 아니었다는걸....


눈 깜짝 할 사이에 형체는 사라져버렸고 내 고함에 놀란 직원은 아직까지 얼어있었지..


난 담배 한개피를 입에물고 직원의 어깨를 툭툭치며..

"형이 장난친거야..미안..."


그러고 아무일 없는듯 담배를 폈어.그리고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어...다들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어.. 도배를 뜯어내고 장판을 뜯어내고 안방과 화장실에 소독을 하기 시작했지...


정말 그날은 일하는게 너무 힘들더라...왠지 모르게 너무 무섭게 느껴진거지...


아니나 다를까...안방에서 소독처리를 하는 우리 직원 등에 아까본 형체가 매달려 있었어..뚜렷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여자귀신이라는건 확실히 알수가 있었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귀신은 뚜렷하거 보이진않아 그냥 사람의 형체를 한 희미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면 돼...


이사람 저사람등에 옮겨가며 뭔가를 찾는듯 두리번 거리는 모냥새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군...


혹시나 눈이 마주칠까...나는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일하고 있었지...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너무 소름이 끼쳤지.. 그냥 문밖으로 뛰쳐나가고만 싶었어...


간신히 입을 열어 직원들에게 얘기했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일찍 철수하자" 


모두들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재빨리 장비를 서둘러 챙기기 시작했어.. 다들 나와 오랜시간동안 함께 한 동료들이라 내가 왜 정리하자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을 거야....  


우리는 아무런 말없이 봉고차에 장비를 싣고는 가까운 여관으로 향했어..그날은 누구하나 말이 없었지.. 우린 그저돈만 받으면 청소만 할뿐..어떤것도 궁금해 할 필요가 없었어... 그런데 이번 만큼은 달랐어...


나는 낮에 시장근처로 나와서 건물주를 만나서 물었지..

도대체 왜 모녀가 자살했는지 너무도 궁금했거든...그러나 어떤 대답도 들을수는 없었어.. 그저 ..수고비를 더 쳐줄테니..최대한 빨리 정리해달라는 말 이외에는 말야...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잠도 못잘만큼...

그래서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계장을 만나서 그 사건을 물어보게 된거야...


이쪽일을 하다보면 경찰관계자들과도 어느정도 친분을 쌓거든...그 분들이 직접 일을 소개시켜 주기도하고..우리도 작업하다가 특이한 점들을  발견하게 되면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도 하거든..서로 상부상조 하는거지...


그건 그렇고...

그 분에게서도 딱히 시원한 답을 얻을수는 없었어... 사건내용은 기밀이라고 말이지..


근데 이거  하나만 말해주더라고...

모녀가 같은 시간..동시에 자살한것 같지는 않다고..

그리고 특이한점은 그 어머니 시체는 안구돌출까지 있어서 끔찍했다고 말이야..목을 매달아 자살하면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긴하다고 하는데 자기는 처음 본다면서 치를 떨더라고...

결국 내가원하는 답은 얻을수 없었지...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우리 다시 장비를 챙겨 그 무서운 곳으로 향했어..

그때 시간이 새벽 한시경이었는데.. 시장골목을 들어서자 마자 또 그형체를 마주한거야.. 정말 미쳐버리는것 같았어...정말 돌아버리겠더라구


한밤중에 시장골목은 너무도 어두웠어.. 술 취한 취객 두서명이 맞은편에서 비틀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는데... 어제봤던 여자 귀신이 그 남자들 등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매달려 있는거야...


온몸이 돌처럼 굳어지기 시작하며 나두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너무 무서워서...점점 그사람들이 우리 일행쪽으로 다가올 땐 차마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다...


결국 난 일도 못한채...숙소로 돌아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어

우리 직원들에게는 너무도 미안했지만...그 집안으로는 죽어도 못 들어갈 거 같았어...


거두절미하고  팩트만 얘기하고 자야지...


다음날 우리는 일을 끝마치고 사무실로 향하기 전에 반주 한잔씩 하기로 하고는 시장골목에 있는 곱창집으로 향했어...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아 소주를 드시던 어르신들이 모녀에 관한 얘기를 나누시고 계시더라...


내가 얼핏 들은 바로는 그래...

20대 초반의 딸과 40대 후반의 모녀가 단둘이 그 집에서 살았대...남편은 뇌졸증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한지 오래되었나봐.....


딸은 회사다니면서 아빠 병간호까지 도맡아 해왔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변변한 직업도 없이 그저 남자들과 시덥지 않은 만남을 가지며 생활했다 하더라구....


그러다 산악회 동호회에서 자기보다 7살어린 남자를 만났는데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었나봐... 안그래도 시장에서 장사하는 남자상인들과도 썸씽이 알게모르게 많았던터라 동네 아줌마들도 나쁜x 이라고 쌍욕을 해댔다고 하더라...


딸만 불쌍한거지..딸은 결혼을 전제로 오랬동안 만나오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남자랑 결혼약속까지 한 상태라 회사생활하면서 모은돈으로 여유가 생길때마다 혼수용품을 직접 마련하기 까지했대.....


아마도 청소할때 봤던 그 물건들이 딸이 자신의 혼자 힘으로 마련한 혼수용품 이었다는걸 생각하니 마음이 찡해졌지..


근데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대...

그 엄마와 만나던 남자가 자신들의 잠자리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유출시킨거지...

그 동영상을 하필이면 딸의 남친도 보게되었고... 그날로 딸과의 결혼은 없던일로 하고 헤어지게 된거야... 


일이 커지자 엄마의 애인은 잠적했고...그 날밤 모녀의 싸우는 소리가  온 동네방네 울려퍼졌다고 하더라구... 싸우던 소리가 멈추고 엄마라는 인간은 시장안에 포차에서 만취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더래...


동네 사람들이 말하기를 엄마가 포차에서 떡이 될때까지 딸의 울음소리는 끝이질 않았는데... 아무래도 딸이 먼저 자살한 것 같다면서..안타까워 했다 하네

그리고는 엄마라는 인간도 뒤따라간거고.....


옆테이블에서 밥 먹으면서 얘기를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딸에 대한 연민이 느껴졌어.. 너무 불쌍하고 안됐더라구...


근데..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왜 사람들 등에 업혀 있었던 거지?


몇 일이 지났어...

방씨형님을 (박수무당)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어....

간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집 모녀얘기를 하게됐지....


"형님 왜 남자들 등에 그여자가 업혀 있었던 걸까요? 죽어서도 남자가 그리웠나?


그러자 형님이 넌지시 얘기하더라구...

근데 말이야 평소와는 다르게...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허공을 보면서 말이지...


"두 눈을 잃어버린 귀신은 냄새로 사람을 찾고는하지.... 등에 업혀서든 목에 매달려서든 말이야...




지금도 자네 어깨 위에 매달려서 냄새를 맡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








가끔 어깨가 무겁다고 느낄때는 거울을 봐봐....

아직도 그 여자가 자기를 버린 남자를 찾으려고 니 어깨 위에 매달려 냄새를 맡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쓰면서도 너무 무서워서 못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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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정말 몰카 찍는 ㅅㄲ들 죽여버려야돼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고 그 사람 때문에 손가락질 당하고 주변 관계조차 엉망이 되어 버리는 기분은 어떨까. 그 ㅅㄲ 부디 달게 벌을 받고 있으면 좋겠는데 정말

아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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