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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파마를 했다. 심하게 볶은 것은 아니고, 앞부분만 적당히 볶았다. 완전히 제대로 볶아보는 것에도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제했다. 늘 파마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이제야 그 꿈을 이룬다. 내 머릴 해주는 바버샵의 젊은 디자이너 분은 정말 친절하다.

머리를 말고 기다리는 동안 집 앞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집을 계약한 출판사에서 뭔가를 보낸 것이었는데 당최 그게 무엇일지 예상되지 않았다. 시집은 아직 인쇄를 넘기기 전이고, 계약서도 받은 상태니까. 대체 뭘까. 바버샵을 나와 나는 서둘러 집으로 갔다.

시집을 계약한 출판사의 잡지 1년 정기구독을 신청했는데, 출판사에서 한 박스 분량의 과월호들을 보내온 것이었다. 감사하지만 비슷한 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것은 혹시 창고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재고 처리인가 싶기도 했지만, 열정있는 발행인이자 시인인 대표님의 열정들이 남긴 책들이니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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