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24절기중 마지막 절기)
스미는 찬바람
머리끝을 세우게 하네
움츠린 어깨위 흐르는 냉기
발은동동 맞 잡은 양손
입가에 김서림 안경알은 잠자고...
한 모금 오뎅 국물의 그것처럼
삼백원 자판 커피의 그것처럼
주머니속 작은 온기
세상사 포근한 첫 여인네 젖내음의 편안함 처럼
그런 계절이 왔네~
다른이의 체온 만으로도
한모금 따스함으로 감사를 느끼는
누군가 체온을 나눔으로 행복 할 수 있는 포근함이 그리운날
두 손 꼬옥 종이컵 싸구려 커피향이
마음도 몸도 작은평화..
꿈처럼 따듯해.
겨울날의 끝자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