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들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질 때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진다.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은 매일 생기지만 내일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내가 좋아했던 수학도 하나둘씩 더 틀리다 보니 수학은 더는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 아니게 되었다. 그냥 내가 해결해야 할 과제까지 돼버렸다. 그래도 영어만큼은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영어도 문법은 하나둘 한쪽 귀로 흘러갔고 단어들은 점차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영어마저 이렇게 되고 있으니 이제 내 꿈도 하나둘씩 사라졌고 나를 움직이게 했던 동기들도 하나둘씩 사라졌다.


그렇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하루를 끝내고 침대에 누우면 피로는 어디 갔는지 눈이 말동말동 하다. 어차피 누워있어 봤자 잠은 안 들 테니 일어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책상에 앉아 휴대폰을 켰다. 그렇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알고리즘은 왜 하필 나를 거기로 데려갔는지.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다 똑같다. "열심히 했어요." "최선을 다했어요." 위로라고는 하나도 안 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주변에서 "할 수 있어요." "힘냅시다."라고 해주지만 이제는 더는 그런 말에도 의지하며 살고 싶지 않다. 그렇게 머리만 복잡해진 체 다시 침대에 누웠다. 잠은 더 안 오고 벌써 내일 아침이 걱정된다. 이제는 걱정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무언가가 좀처럼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 뭐든지 할 의욕이 안 난다는 것. 이것은 아마도 내 몸이 많이 지쳤다는 내 마음의 간절한 소리없는 아우성 일지도 모른다. 이럴 때면 절대로 자신을 채찍질하지만 않았으면 한다. 그냥 자신을 위로해주라. 내 몸도 위로가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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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위로 해줘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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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지쳐버린 한 학생의 글

글로써 나와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싶어서 쓴 글

피드백은 적극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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