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평생 잊지못할 오빠의 몽유병

날씨가 많이 춥군요.. 참나 아주 지멋대로야..

오늘은 그냥 뭐 별거겠어라는 생각으로 읽다가 소름이 와닥다리닥닥 돋아버린 썰을 퍼왔습니다.

원래는 이미지로 되어있는데 읽기 좋게 텍스트로 수정했습니다.

정성이 대단하죠? 그럼 하트&댓글 부탁드립니다^^ 핳핳


태그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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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꿈은 아닌데 우리 오빠가 좀 심한 몽유병이 있었음.


지금은 없어졌는데 2년 전만 해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안방 문 두드리고 막 혼자 거실 돌아다니고 진짜 무서웠음.

그러다 엄마아빠 여행가고 나랑 오빠만 집에 있었는데 난 안방에서 자고 오빠는 자기 방에서 잤단 말임.

근데 갑자기 자는데 톡톡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임


문 손가락으로 치는 소리

그래서 눈 뜨니 방문 밖에서 소리 나길래 난 뭔가하고 문 열었지.


그랬더니 오빠가 혼자 방문 앞에 서 있는 거.

근데 오빠가 눈 깜빡이지도 않고 갑자기 나 쓱 내려보더니 씨익 웃는 거.


오빠 그때 한창 아팠을 때라 피부도 창백하고.. 너무 무서워서 침대로 달려들어서 엄마한테 전화 걸려 하는데 오빠가 들어오더니 안방 한 바퀴 미동도 없이 천천히 돌다가 갑자기 딱 멈추는 거

그러다 허공에 대고


“하지 마.. 내가 미안해.. 미안해.. 하지 마.. 미안하다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계속 이러는 것임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끅끅거리면서 울었음

근데 오빠가 한 10분은 계속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조용히 하라고 씨.발.년아.” 이러더니 픽 쓰러짐

이때다 싶어 난 바로 오빠 방 가서 문 잠그고 울다 잠

엄마는 끝까지 전화 안 받더라..


쨌든 그러다 새벽 3시쯤에 또 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오빠 방 문 열려는 소리였음

근데 소리가 퉁 퉁 퉁 퉁 이런 거

머리로 문 두드리는 소리? 같았음

오빠구나 해서 숨죽이고 문 안 열음

그랬더니 곧 조용해지더라 그래서 다행이다 싶어 아침까지 버텨야지 했는데 1시간 있다 너무 화장실이 가고 싶은 거. 그래서 아무 소리도 안 나고 오빠 다시 자시는 거 같아서 심호흡하고 문 열고 빨리 갔다 오려 했는데..


거실에 오빠가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있더라..

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는 게 아니라 두 손 두 발 다 바닥에 대고 얼굴은 손 사이로 깊숙하게 숙인 채 기고 있었음..


진짜 그거 실제로 보면 비명도 안 나옴

조명 하나 없는 깜깜한 거실에서 혼자 웅크리고 조용히 기어 다니고 있는데 진짜 나 그때 태어나서 제일 극도로 공포심 느꼈던 거 같음. 그래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다 오빠랑 눈 마주쳤는데 나 보는 눈이 진짜 마약 한 사람 눈처럼 초점도 없고 뭔가 죽은 사람 눈 같았어..

그 눈 보고 정신 차려서 다시 방 들어가 문 잠그고 울다 지쳐 잠..

깨니 다음 날 아침이고 오빤 나중에 물어보니 내가? 이러고.. 아무리 캐물어도 기억 안 난다고 하는데 하 진짜 무서웠어..


ㅊㅊ 네이트판 댓글



+++


혹시 그냥 때려서라도 깨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몽유병 환자가 보이는 공격성은 우리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하는군요..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스테레오 타입(좀비처럼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흐느적흐느적 걸어다니는 모습)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사실 몽유병 환자가 보이는 공격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목을 조르거나 물어뜯거나 할퀴는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거칠고 난폭한 양상을 띠기도 하기 때문.
제지하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을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도망가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렇기에 몽유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마주친다면 환자의 정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환자를 쳐다보는 것은 환자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시 재울 수 있다면 재우는 편이 가장 좋다. 억지로 깨우려고 한다면 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고, 깨우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그 뒤 정신상태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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