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이월

보편 지향 : 폭력 피해 여성

폭력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사회의 보호를 받고 자신들의 고통에 대하여 관심과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21년 2월 8일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입당송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제1독서 : 창세기의 시작입니다.

1,1-19

1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2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3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4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5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 한가운데에 궁창이 생겨, 물과 물 사이를 갈라놓아라.”

7 하느님께서 이렇게 궁창을 만들어

궁창 아래에 있는 물과 궁창 위에 있는 물을 가르시자, 그대로 되었다.

8 하느님께서는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0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1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땅 위에 돋게 하여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푸른 싹을 돋아나게 하였다.

씨를 맺는 풀과 씨 있는 과일나무를 제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1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궁창에 빛물체들이 생겨,

낮과 밤을 가르고, 표징과 절기, 날과 해를 나타내어라.

15 그리고 하늘의 궁창에서 땅을 비추는 빛물체들이 되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16 하느님께서는 큰 빛물체 두 개를 만드시어,

그 가운데에서 큰 빛물체는 낮을 다스리고

작은 빛물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리고 별들도 만드셨다.

17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하늘 궁창에 두시어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낮과 밤을 다스리며 빛과 어둠을 가르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나흗날이 지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은 당신이 이루신 일을 기뻐하시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존엄과 영화를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 ◎

○ 땅을 기초 위에 든든히 세우시니, 영영 세세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바다로 땅을 옷처럼 덮으시니, 산 위까지 물이 가득 찼나이다. ◎

○ 골짜기마다 샘물 터뜨리시니, 산과 산 굽이굽이 흘러내려, 하늘의 새들은 그 곁에 깃들이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

○ 주님, 당신 업적 얼마나 많사옵니까! 그 모든 것 당신 슬기로 이루시니, 온 세상은 당신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하옵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오늘의 묵상

하느님 말씀이 담긴 성경. 그 성경의 첫 시작을 우리는 오늘 만납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나온 세상과 인류의 기원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비교하자면 조금은 황당하고 비이성적으로 다가오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창조 이야기는 창세기의 저자가 세상이 창조되는 그 순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기록하거나,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증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신앙의 언어로 기록한 신앙 고백문입니다. 그리고 신앙 고백의 정점에는 ‘창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창조’는 무에서 유를 이끌어 내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힘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구약 성경 전체에서 하느님께서만이 ‘창조하다.’라는 동사의 주어가 되십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창조하시는 힘은 ‘말씀’으로 실현됩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자 그대로 되는 것이지요. 창조의 재료는 오로지 ‘말씀’뿐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말씀이 지닌 힘입니다. 따라서 성경의 첫 장면부터 하느님 창조의 힘과 그분 말씀의 힘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창조하신 이 세상에 대하여 하느님 당신께서 보시니 좋으셨다고 평가하십니다. 창조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말씀이 창조한 ‘세상’과 세상을 창조한 ‘말씀’을 마주합니다. 말씀이 창조한 세상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었습니다. 세상을 창조한 말씀은 우리를 좋은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오늘 화답송과 같이,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이루신 일을 기뻐하셨습니다. 보시니 좋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에게도 좋은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형순 바오로 신부)

 

“미혼부는 아빠가 될 수 없나요?”… 주민등록번호 없는 미혼부 아이들

국가, 미혼부 실태 알고도 방치… ‘출생 통보제’ 등 제도 개선 시급

 

년 동안 출생신고를 미룬 엄마에게 아이가 살해당한 인천 미추홀사건은 국가가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 제도의 허점을 충분히 인식하고도 수년째 제도개선을 미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인천 미추홀사건은 지난 1월 8일 사실혼 상태였던 아빠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재촉하자 엄마가 자신의 딸을 질식사시키고, 9일 뒤에는 이를 비관한 아이의 아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3년 4개월 전인 2017년 11월 2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장관과 대법원장에게 출생 통보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출생 통보제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분만에 관여한 의사ㆍ조산사 등에게 아동의 출생 사실을 국가기관에 통보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당시 인권위는 “아동은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의료 및 교육적 방임에 놓이게 되고 아동학대는 물론 살해, 유기 등의 심각한 범죄의 피해를 입더라도 발견하기도 어렵다”며 “출생신고 의무는 부모에게 남겨두되, 분만에 관여한 의사 또는 조산사가 아동의 출생사실을 국가기관 등에 통보하도록 해 주민등록이 없는 무적자 발생을 막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아동이 태어나면 병원의 등록시스템을 통해 해당 아동에 대한 의료보장번호가 발급돼 국가가 먼저 아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권고에 앞서 2015년 국가인권위는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 제도의 실태와 현황, 문제점 등을 광범위하게 모니터링 했다. 인권위가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무적자 아이들의 존재와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올해 2월이 되도록 국회, 법무부, 법원행정처 등 국가기관은 아무런 제도 개선 조처를 하지 않았고, 인천 미추홀사건 같은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런 비극이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2016년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미혼부ㆍ모는 3만 3108명이었다. 이중 미혼모가 2만 3936명, 미혼부가 9172명이다. 주목해서 봐야 할 대상은 미혼부의 숫자다. 만여 명에 달하는 미혼부가 키우고 있는 아이 중에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다수의 미등록 아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현행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6조 2항에 따르면 미혼부ㆍ모의 자녀는 원칙적으로 엄마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아버지가 친모의 성명ㆍ등록기준지ㆍ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 가정법원 판결을 통해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추홀사건의 경우처럼 이혼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300일 이내에 태어난 아이는 부의 자식으로 추정한다는 친생자 추정에 따라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월 22일 “출생 등록이 되지 못하면 보호자와 주변 사람들의 신체적ㆍ정신적ㆍ성적 학대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출생 통보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위원장 성명을 4년여 만에 다시 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미추홀구 아버지와 자녀 공동생활가정인 ‘사베리오의 집’에서 생활복지사로 활동했던 정동구(가브리엘, 미리내 천주성삼성직수도회) 수사는 “인천 미추홀사건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가가 서둘러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베리오의 집에서 생활할 때 고시원에서 아이를 키우던 고3 남학생이 도움을 호소하며 찾아온 적이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미혼부를 위해 교회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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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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