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보호소

미국 캔자스시티 스프링힐에는 조금 특별한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보호소를 실제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부르는데요.


이 보호소의 별명은 바로 '작은 집'입니다.

보호소 직원인 미란다 씨가 손을 뒤로 뻗으며 보호소를 소개했습니다.


"작은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은 집의 구조는 간식이 가득한 부엌과 24시간 돌아가는 세탁실 그리고 클래식이 흘러나오는 거실과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넓은 뒷마당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 언제든지 신나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아이들을 많이 기르는 다견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미란다 씨가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아니요. 이곳은 유기견 보호소가 맞아요."


작은 집이 보호소를 평범한 집처럼 꾸민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유기견은 대부분 새 가족을 찾지 못하고 좁은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다 비참하게 떠나요. 우리는 그런 것만은 막고 싶었어요. 보호소에서 마지막 생을 마감하더라도 우리가 가족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물론, 겉모습만 가정집으로 꾸민다고 해서 진짜 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작은 집의 진짜 강점은 이것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녀석들을 반려견 대하듯 대해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진짜 집 같은 인테리어에서 알 수 있듯, 이곳 직원들은 모든 개와 친밀한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밤에 말이죠!


매일 밤, 모든 개는 미란다 씨를 비롯한 모든 직원과 각자 저마다의 친밀한 시간을 보냅니다.


"사랑하는 우리 심바. 좋은 꿈 꾸렴."


"데릭. 데릭. 아름다운 데릭.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언제나 기분 좋은 코코. 너의 꼬리도 이제 좀 쉬어야 하지 않겠니?"


오랜 시간에 걸쳐 모든 아이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후에야 보호소의 조명이 꺼집니다. 


밤에도 짖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 일반적인 보호소와 달리,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조용하고 편안한 상태로 깊은 잠에 빠집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달콤한 밤을 보낸 아이들은 눈을 말똥말똥 뜨며, 케이지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란다 씨가 우리 문을 열어주자, 마당을 뛰어다니거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소파 위에서 잠을 낮잠을 자는 등 저마다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미란다 씨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고 또다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합니다.


"집처럼 꾸민 보호소는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돼요. 새 가족에게 입양된 아이는 좀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고, 입양되지 못한 아이도 여기가 또 다른 집이라는 걸 알고 있거든요."


미란다 씨가 주변을 둘러보고는 활짝 웃으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선택받지 못한 유기견들이 충분히 사랑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 세상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곳, 작은 집은 그 세상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alwaysnfurever, 틱톡/alwaysandfurever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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