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5.📜조금씩

저녁식사를 한 후, 나는 기숙사로 돌아가 드레이코의 방에 작게 노크를 했다.


"똑똑-."


짧은 침묵 끝에 드레이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당연히 나라는 사실을 모를것이다. 나는 주로 드레이코의 방에 노크를 하지 않고 들어갔으므로.

그러나 요즘들어 말포이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어두워진것 같아 기척을 내고 들어가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나야..드레이코, 들어가도 돼?"


조용한 짧은 침묵이 이어졌고, 나의 물음에 드레이코는 문을 열고 안아주며 말했다.


"호그스미드에서는 재밌었어?"


나도 드레이코를 안아주며 말했다.


"응, 재밌었어."


드레이코는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잡고 말했다.


"클로에, 들어와."


나는 드레이코의 의자에, 드레이코는 그의 침대에 앉았다.

나는 드레이코에게 말을 걸었다.


"드레이코, 오늘 일은 잘 끝냈어?"


"응, 잘 끝났어."


"요즘 서로 너무 바빠서 얼굴 볼 시간이 없다, 그치?"


"그러게, 같은 학교에 기숙사도 같은데 이렇게 얼굴보기 힘들 줄이야."


나는 드레이코 옆에 앉으며 말했다.


"드레이코, 다음주에 시간 어때? 그때 아무 수업도 없잖아.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같이 시간보내고 싶어서."


드레이코는 내 말이 끝나자 마자 눈빛이 흔들리며 내게 말했다.


"어... 내가 다음주에 딱 약속이 잡혀있어서.. 어쩌지?"


나는 조금 의심스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의심보단 속상한 눈빛으로 말했다.


"드레이코 너, 인기쟁이구나? 뭐, 하긴 넌 항상 인기가 많긴 했어. 저번에 너한테 초코릿 선물하려던 학생들도 그렇고.."


"그냥 약속 다 취소할까?"


"아냐, 약속 먼저 잡은 사람들이랑 시간 보내는게 맞지."


"다음엔 꼭 너랑 시간을 보낼게, 클로에."


"다음엔 내가 먼저 너와의 약속을 잡을거야."


이 말을 끝낸 후, 나는 살짝 웃으며 드레이코를 안으며 눈을 감았다.

드레이코는 나를 안으며 말했다.


"이러고 자게?"


나는 계속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응, 오후 내내 호그스미드에 있어서 피곤하단 말이야."


"어쩔 수 없네. 잘자, 클로에."


이 말을 마친 드레이코는 그대로 누웠고, 나는 드레이코를 안고있는 자세로 누워있게 되었다.

당황한 나는 눈을 뜨면서 말했다.


"나..! 내 방에서 잘거야."


"뭐? 진심이야? 그럼... 잘 가고, 잘 자, 클로에."


무슨일인지 순순히 보내주는 드레이코였다.

우리는 그날 그냥 그렇게 따로 서로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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