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마르틴 프랑크(Martine Franck, 1938-2012), 세상에 잘 알려진 사람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의 사모님이 촬영한 것이다. 보통 약자로 많이 쓰는 HCB 못잖은 사진작가이기에 별도의 전시회도 많이 개최했었다.
그러던 중 이 사진을 발견(참조 1), HCB 재단의 설명(참조 2)에 따르면, 1983년 앙데 풍차에서 촬영한 아네스 바르다(Agnès Varda, 1928-2019)의 사진이다. 당연히 미드소마(Midsommar, 참조 3) 생각이 안 날 수 없는 것이다. 아리 애스터(Ari Aster) 감독이 이 사진을 과연 봤을까? 내 생각엔 미드소마를 만들기 전에 봤을 것 같다.
다만 내 주의를 더 끄는 건, 마르틴 프랑크 그녀의 사랑 스토리인데... HCB의 30년 부부생활을 깨뜨린 계기가 뭘까 싶어서다. 물론 둘 사이의 금슬은 좋았으며, 지금도 나란히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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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출처 : https://twitter.com/cinematheque___/status/1363641472029876226
3. 미드소마(2019)(2019년 7월 22일): https://www.vingle.net/posts/2647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