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어제 카페를 갔어.
근데 내가 아메리카노 투샷을 못 먹어서 무조건 원샷으로 달라고 그러거든?
커피가 나왔는데 친구가 시킨 거랑 맛이 똑같은 거임 혹시 죄송한데 이거 샷 하나 맞나요..? “아 왜그래”
아.. 시킬 때 샷 하나만 달라고 말씀 하셨어요?" 네 두번 말했었는데….”“그냥 마실게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서 친구한테 아니 뭐가 죄송하냐고 나 투샷 못마셔서 그런거라고 그랬는데
진상같이 왜 그러냐고 그러는 거임
그럼 죄송한데 제가 진하게 못 마셔서 그런데 물이라도 한 잔 주시면 섞어마시겠다”고 그랬는데 물 제공이 안된대.
엄청 크게 한숨을 쉬면서 “아 진짜 제가 대신 죄송합니다…”
직원분은 그제서야 막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이러는데 너무 황당한 거임..
“앗 죄송한데 샷 하나 맞나요??” 이런 조심스런 느낌이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뭐가 진상짓인지 모르겠는 거임..
아무튼 그래서 직원분이 커피를 다시 주셨는데
“다음번에는 꼭 제대로 말씀해주셔야 해요.”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길래
“제가 결제할 때 다짜고짜 지나가면서 ‘샷 하나 빼주세요.’ 이런 것도 아니고 샷 하나만 넣어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계산하는 분이 된다고 하시길래 그럼 샷 하나만 달라고 두 번이나 말을 했는데요.”
아 진짜 그만해라.. 죄송해요 정말”
난 내가 진상인지 모르겠는데 친구가 자꾸 “너 진짜 진상이다. 그거 그냥 마시면 되지.”
아니 뭘 그냥 마셔? 내가 투샷 들어간 커피를 못 마시는걸.. 애초에 안 된다고 했으면 그냥 다른 음료를 마셨겠지 ㅠㅠ
그래서 카페 안에서 짜증내긴 좀 그래서 꾹 참다가 카페 나와서 너야말로 니가 왜 사과를 하냐 그게 우리가 굽신굽신 죄송합니다. 이럴 일이냐고 그랬더니
“너 진짜 진상 마인드인 거 알아?”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알바한테 소리를 질렀냐, 커피를 엎었냐. 그냥 샷 하나 빼달라는 건데 투샷으로 나왔길래 아 저 샷 하나로 주문했는데요. 한거 잖아.” 이러니까
그냥 주는대로 먹으면 되지 그걸 굳이 따지는게 진상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야말로 남 눈치를 그렇게 봐서 손해만 보고 살겠다야 왜 처음보는 알바 눈치는 보면서 몇년을 같이 다닌 내 눈치는 안 봐주냐?"
아니 보통 카페에서 저러면 다들 어떻게 해?
내가 휘핑 들어간 음료 시키면서 휘핑 빼달라고 그랬는데 얹어져서 나오면 말 안해 다들?
출처: 페북
아니 친구 성격ㅋㅋㅋㅋㅋ 저는 절대 저런 사람이랑 친구 못합니다.
쌩판 남한테는 굽신대고 자기 친구는 깎아내리고?
어휴! 아주 굉장히 해로운 친구네요 ^^
친구분은 불치 천사병에 걸려서 손해 많이 보고 살겠네요... 참나....
텍스트만 읽어도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