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Zakapa - 커피를 마시고 (Café Latte) [Han & Eng]: http://youtu.be/oX04ldAxHSg 연애초기 '무슨 노래 좋아해 ?'라는 풋풋한 질문에 어반자카파의 '커피를 마시고' 라는 노래를 추천해준 그녀 그 당시 처음 듣는 가수라 별로 기대를 안하고 노래를 들어보았는데 너무 좋아서 나 역시 팬이되버렸다. 그 후 어반자카파 노래를 들으며 늘 메탈만 가득했던 내 mp3에 어반자카파 노래들을 채웠다. 그리고 그녀에게 이제는 니가 싫어하는 쿵쾅거리는 거만 안듣는다고 자랑도 했다. 우리는 잘맞았고 즐거웠다. 하지만 서로 환경이 바뀌고 바빠지면서 자연스레 소원해져 버렸다. 이별을 해야할 때가 온 것을 직감했다. 결정하기까지 몇개월간 고민하고 상의했지만 서로에 행복을위해 웃으며 헤어지자며 그렇게 결론 지었다. 약속과 반대로 울면서 헤어지긴 했지만 진심으로 행복을 바랬다. 한참이 지난 지금 나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어반자카파 노래를 들을 때면 어느새 그녀와 닮아 버린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그치만 그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커피를 마시고' 라는 노래처럼 입안에 맴도는 커피향 같이 은은하고 향이 좋다. 좋은 이별은 없다고하지만 좋은 향기정도는 남길 수 있는것같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