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한송이 / 한병진

장미 한송이 / 한병진(韓秉珍)



한 처녀가

혼자서 짝사랑 하다

피 맺힌 가슴안고 죽어간

처녀의 혼백이

저승길 가면서 뿌려놓은 눈물이

한송이 붉은 장미로 피어 났을까


시집간 첫 날부터

소박맞은 한 여인이

수 많은 밤을 별을 세며 지새우던

가슴앓이 한이 되고

속속들이 숨긴 눈물이 가시되어

저리도 붉은 심장만이 살아서

한송이 붉은 장미가 되었을까


붉은 핏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장미꽃 서러움이 내 가슴에

긴 그림자 드리우고 촉촉한 그리움

하늘로 일서서는데 허공에서 빛나는


저 붉은 장미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장미꽃 가시가 목에 걸려 목젖을 돋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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