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

매일매일이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다.

이번 주부터 매일 아침 수서역까지 35분 남짓 걷는다.

대학시절 병영집체훈련으로 입소한 오두산 전망대 근처 부대에서 4월 15일 한밤중 현역군인과 같이 경계를 섰을 때 새까만 밤하늘의 희끄무레한 은하수와 점점이 박힌 별자리, 그리고 그날, 김일성 생일날에 대남방송으로 저음의 김일성 육성을 처음으로 들었었다.

그제 가랑비 오는 날도 나름 괜찮았는데, 오늘은 수서LH아파트 놀이터에서 올해 처음 보라색 등꽃을 보았고 보도 회양목 울타리에 섞여 심겨진 댕강나무 꽃을 보았다.

라디오에서는 '이렇게 너를' 이라는 후렴이 반복되는 샴푸향 노래가 흘러나오네.

아이유의 라일락이 하버드 교지에 실렸다는 뉴스를 보니 조금 있다 오목천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들어봐야겠다.

큰 호기심이라는 밑천으로 역사와 식물, 영화, 시쓰기를 좋아하는 신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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