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깍지를 끼워 보았다.

착 들어 맞는게 기분이 좋다가도

엄지발가락과 그 옆 검지발가락은

뭔가 모르게 답답하다는 느낌도 들고 있다.

-


날씨가 따뜻해져서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바닥에 찐득하니 퍼져있는,

누군가 씹다 버린 풍선검을 밟았다.

밟아버린 풍선검 덕분에 슬리퍼와 잠깐 벌어진 내 발바닥 사이

시원한 바람이 슥 하고 지나간다.

더러워진 슬리퍼 바닥은 금새 잊혀졌다.

"아 시원해" 했다.

-


큐브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돌려보고.

답답함도 이내 사라진다.

한 쪽면만 다 맞췄을 뿐인데 말이다.

"괜찮은데? 난 다 맞춰진 곳만 보이니까,

뒤는? 옆은? 안보여 어차피. 내가 돌리기전까진."


galdive

sway

https://youtu.be/HkJR6o14Z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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