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가 있기에 / 김이진
세월의 깊이일까
그 깊이만큼이나
세월의 흐름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날마다 잊지 않고
날 반겨주는 오늘 그대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그대에게 투정도 부릴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록친구들 따라
베란다를 지나 거실로 들어온
예쁜 햇살 한 줌 살포시 안아봅니다
참으로 가슴이 따뜻합니다
사랑스런 그대 오늘을 만남에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 심장이
먼 길 떠나는 그날까지
아무 말 없이 오늘 그대만을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