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 박선해

수선화 / 박선해



초순이 조잘조잘 솟는

볕 잘 들어 좋은

한적한 숲길에서 널 만났지


꽃잎 활짝 피워 놓고도

꽃대 반듯이 내려서는

피었다고 꼿꼿이 들지 않음은

사랑이 질때를 아는 기도라 하겠다


시국이 어수선하나

꽃임은 수선화여서

정신줄 붙드는

아름자운 지조, 지고 지순함에


앞장 서던 봄도

뒤지는 봄도 아닌

그 만치의 봄만 하고

의리는 긴 여정, 사붓사붓함은


고결한 마음 잃지 말자고

솔향기 저 쯤에서 흐르니

속살거리는 만남들이 사랑스럽다


혼자일때 보다

다른 눈길로

여럿이 속삭일 수 있는

눈빛이 모여서 더 행복하다


지금 이 자리 우리가.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