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살 시도하면서 쓴 유서에 제 이름을 적었어요."




안녕하세요

29살 여자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당황스럽고

머리채 잡힌게 너무 억울해서요..


고딩때부터 친구였는데

어릴때부터도 천원~이천원

대학때도 오천원 만원

이런식으로 너무 자주 빌려가는 친구가 있었어요.

예쁘장하게 생겨서 인기도 많았는데

술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라

부모님 용돈 받으면 술값으로 다쓰고 담배값으로 다쓰고

폰 미납되서 끊기기도 일쑤였고..

친구들한테 돈 빌리고 빌리다 부모님 용돈받으면 갚으니

생활비가 있긴 했겠어요..

알바도 일주일하다 그만두고

무튼 신용도가 매우 안 좋은 친구라 돈 얘기하면 이번달 카드값 빵구났다고

이리저리 피하고는 했었죠.

돈문제만 아니라면 정말 좋은 친구인데.. 돈이 가장 큰문제이니 좋은 친구가 아니었네요


어쨌든 전 졸업하고 종소기업 취업해서 4년차에요

이번에 대리로 진급하고 술쏜다 하고 쐈는데

2년정도 연락 없던 친구가 불쏙 나타나서 매우 놀랬어요.


전 부모님 지원+제가 모은 돈+대출로 24평 아파트 매매했고

이 얘기를 친구들이 전했나봐요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던건지..

술이 취한 상태로 눈물 콧물 다 짜며 300만원만 빌려달래요

보증을 잘못 섰다고 보증서준 언니는 도망을 갔다 연락이 안 된다

집으로 공증서를 보내겠다고 대출하는 사람들이 협박한다

엄마 아빠가 알면 난 죽음이다

너무 울어서 마음이 약해질뻔 했지만

워낙 신용에 대해선 철저한 저이기도 하고 이 친구와는 절대 금전적인 거래를 하지 않겠다

다짐도 몇번 했던 터라 너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 그렇게 사냐

친구들이 니 지갑이냐

고등학교때와 넌 달라진게 1도 없다 하고 매몰차게 고기값 계산하고 나와버렸어요.


토요일 아침에 직장동료 결혼식이라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연락이 왔어요 A엄마라고 하시면서. A때문에 그러니까

10분이면 되니까 잠깐만 보자고

마침 그쪽에 결혼식이 있어서 간다고 하고 카페에 들어서고 인사하는 순간

머리채를 잡혔어요.

이유도 설명해 주시기 않았어요.

그냥 너무 어이가 없고 직원이 말려주셨는데

아줌마 손에 제 머리카락이…


알고보니 A가 자살시도를 했고 지금 위독한 상태는 아닌가봐요

그래도 유서에 제 이름이 떡하니…


“B야 고맙다.

너 덕분에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그냥 안 살기로 했다.

다음생에는 우리 절대 만나지 말자”


머리는 망가졌고 결혼식 갈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어

사실 이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이런식으로 1시간 반을 대화했어요.

아주머니가 사과는 하셨지만 억울하고 분하기도 했고

자살시도한 A가 한편으론 내가 이 친구를 죽음으로 몰았나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 얘기를 C에게 했고 C가 단톡방에 글 올려서 또 난리가 났네요.

오늘 A한테 카톡이 와서


"이렇게까지 하니까 속이 시원하냐

그냥 니가 조용히 묻어줄순 없었냐

그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꼭 했어야 하냐

덕분에 다시 살맘 1도 안 생긴다.

니가 기어코 내가 죽는걸 봐야 속이 시원한가 보다."


이렇게 카톡이 왔는데…

이걸 아주머니한테 얘기를 해야 할지…

지금 너무 복잡하네요

나 때문에 누군가가 죽는다면 내 잘못이 아니라도 죄책감이 느껴질 것 같아요.

전 누구한테 도움을 청해야 하나요..


네이트판



오마이갓... 이게 무슨;;;;;;;;;;;

와 진짜 답없네요.... 어찌 저런 친구.. 아니 친구도 아니지!!!!!

저런 인간한테 물려서 ㅇ<-<

태어났으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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