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 대통령의 등산

http://larevuedesmedias.ina.fr/francois-mitterrand-solutre-medias-journalistes-ambiguite-jupiter-mercure-communication-politique-president

이거 좀 재미있다. 대통령제를 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언제나 프랑스가 우리나라와 좋은 비교가 되는데(미국은 비교하기에 너무 거대하다), 미테랑 대통령도 틈날 때마다 기자들을 데리고 등산을 갔던 것이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통령 말씀을 가까이에서, 유머와 함께, (속내에 가깝다 생각하고?) 들을 수 있으니 우루루 따랐고 등산하고 내려와서는 막걸리도... 아 아니, 포도주도 한 잔 하셨다고 한다. 기자들이 백포도주를 원하면 대통령은 붉은 포도주를 원하시고... 나중에는 등산 장소도 멋대로 바꾸고 해서 좀 싫증나신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기자와 대통령의 관계의 위계는 뚜렷했고, 그걸 서로의 유머로 승화시키는 꼴. 80-90년대 상반기까지 오랫동안 임기에 있던 우리의 스핑크스(미테랑의 별명)는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기자랑 얘기하면서 뒤통수를 가볍게 때리는? 제스처를 했던 것.

어떻게 보면, 내가 너보다 위에 있음을 잊지 말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이 재미나는 내용은 이번 주에 프랑스에서 출간되는 "Jupiter et Mercure. Le pouvoir présidentiel face à la presse"라는 책의 일부라고 한다. 언론과 대통령의 관계를 파헤친 책인데 아마... 번역은 안 될 것이다. 너무나 프랑스 국내적인 내용들 뿐이라서 말이다.


ps. 마크롱이 어째서 "쥬피터' 운운하게 됐는지도 나오는 모양이다. 마크롱과 언론의 관계도 너무나 롤러코스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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