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리면 반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리면 반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은 한국의 뿌리깊은 유교사상인 장유유서에 기인한다." 이렇게 알고 계신 분 많죠? #예의 . . . 실제로 유교가 가장 꽃피던 조선시대에도 없던 개념입니다. 소학이나 동몽선습 등 유교 고전에는 5살 많은 사람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조선 유교문화의 본거지라 할수 있는 안동에서 나고 자란 윤학준 씨가 양반문화에 대해 쓴 책에는 상팔하팔이라 하여 위아래로 8살 차이까지는 마음만 통하면 친구를 맺을수 있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경남 밀양의 양반가 막내딸이셨던 어머니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함부로 하지말고 나이가 10살 터울 이상이 나거든 어른으로 깍듯이 대해야된다." 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 . 그럼 이렇게 이상한... 한 살만 많아도 극성맞게 나이를 찾아먹는 풍습은 어디서 기인한걸까요? 바로 일제시대의 잔재입니다. 모리 아리노리라는 일제의 문부대신이 사범학교령으로 군대제도를 학교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거기서부터 이런 못된 습관을 갖게 된 것입니다. . . . 요즘 애 키우는 부모들도 어린 애들에게 동갑내기 아이를 만나면 "친구니까 친하게 지내라."라고 가르칩니다. 동갑이면 친구라는 개념도 오싹하긴 했어요. 왜 친구죠? 사람 소개하면서 "동갑인데 친구 해라."라거나... 처음 봤는데 "내가 나이가 많으니 형이라고 불러라." 이런 사람들 많습니다. . . . 나이가 많아도 뜻이 통하면 친구이고 나이가 어려도 뜻이 통하면 친구이고 나이가 같아도 통하지 않으면 그냥 남입니다. . . . 제 사고방식은 오래 전부터 그랬는데요. 제가 미친 놈인 줄 알았습니다. 형이라고 부르라는 사람에게... "차차 친해지면 그 때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분위기가 싸늘해집니다. 특히나 술자리에서요. 늘 까칠한 사람으로 취급 받았더랬습니다. 이제보니 전 전통적 관습을 잘 지키고 살면서 일제의 잔재를 거부했던 거였어요. 더 성숙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대구/ 경신년생/ 자유로운연애중/ 인성지상주의/ Korean/DesignDirector/ 카드시를 씁니다. RoadST는 RoadStreet를 줄인겁니다. 제멋대로 만든 일종의 콩글리시인데요. 길가 혹은 로드로 불러주시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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