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공짜티켓 어서오고^^, '스파이럴' 후기 🌀🌀🌀


아주 오랜만에 카드를 써봅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때문에 인생이 침체기에 접어들어 뭐 그렇다할 이벤트도 없고

빙글에서도 눈팅만 하게 되더군요 (씁쓸)

그러던 어느날 빙글에서 진행하는 예매권 이벤트를 발견했고......





럭.키.걸.

될년될의 아이콘. 댓츠 미.

이렇게 또 행운의 여신은 제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 v


빙글 덕분에 간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떠났으니 후기글을 적는 건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이 넘치는 빙글러니까요. (먹튀OUT)


암튼 이번 이벤트로 감상한 작품은 바로 <스파이럴> 입니다.

나름 고어물을 좋아하는 편이고 (최애 미드 '한니발')

쏘우 시리즈도 재밌게 봤으니 (물론 후속작들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긴 했지만..)

쏘우의 스핀오프작인 스파이럴도 재밌겠지?!!?!? 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미친듯이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음 우선 영화 줄거리는..

끔찍한 계획범죄자가 쏘우 시리즈의 새 장인 "스파이럴"에서 뒤틀린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존경받는 베테랑 경찰 마커스 뱅크스(새뮤얼 L. 잭슨)의 밑에서 일하는 강력계 형사인 지크 뱅크스(크리스 락)와 그의 신참 파트너 윌리엄 솅크(맥스 밍겔라)는 도시의 잔인한 과거를 연상시키는 끔찍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점점 심화되는 미스테리에 빠진 지크는 살인마의 미친 게임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나무위키

네 제가 설명하기 귀찮아서 퍼왔습니다.

암튼..... 어..... 직쏘 모방범..... 사무엘 잭슨과 크리스 락이 부자... umm... ㅇㅋㅇㅋ


영화관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앉아있더군요.

알 수 없는 승리감이 저를 화려하게 감싸안았습니다.

ㅎㅎ 나는 공짜로 보러왔지롱ㅎㅎ 빙글짱 ㅎㅎ


영화는 시작부터 기존 쏘우팬들에게 화려하게 인사합니다.

그때부터 솟구치는 기대감에 제 콧구멍과 치아는 대개방.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참 다행이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제 고개는 점점 기울어지고.....

제 고개가 지드래곤 - 삐딱하게의 후반후를 열창할 쯤 영화가 끝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글들이 보기 좋은 킬링타임용 무비'

이 영화는 사람도 죽이고 저의 시간도 죽여버렸습니다.

아 물론 영화가 별로라는 건 아닙니다. 절대.


<스파이럴>의 칭찬

1. 쏘우 시리즈를 1도 모르는 머글도 전작에 대한 이해 없이 쉽게 볼 수 있음

2. 소소한 웃음 포인트

3. 순한맛 (물론, 제 기준)

4. 빠른 전개

5. 기깔나는 ost 선정

6. 번역가가 황석희


스핀오프다보니 전작이 대한 이해도가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파이럴, 덕분에 쏘우의 ㅅ도 모르는 제 친구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살벌한 극중 분위기를 환기하기 적절한 크리스락과 사무엘 잭슨의 대사들.. "Fuck you very much"를 "대단히 좆같습니다." 로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님 정말로 사랑합니다. 라뷰♥︎


악명 높은 잔혹함으로 머글들은 쉽사리 도전할 용기조차 낼 수 없는 쏘우 시리즈, 하지만 스파이럴은 생각보다 순한 맛이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평할 정도로요.

(친구 : 고어물 1도 못봄, 넷플 킹덤도 못봄, 여름에 영화관에 무서운 영화 광고 많이 나온다고 영화관 안감, 도저히 맨정신으로 못보겠다고 맥주 마시고 영화봄)

물론 잔인하긴 합니다. 영화 내내 인체의 신비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굳이 알고싶지 않았던 우리의 몸속 탐험을 즐기실 수 있어요. 영화보면서 공짜로 해부학 수업을 받다니 일석이조 아닙니까?


그리고......... 음... 음.... 어......ㅁ.........

그냥 칭찬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보다 더 포장할 수 없어요.

저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벤트에 당첨된 다른 빙글러들 중 누군가는 제 몫까지 칭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더는 못하겠어요.


이제 제 본심을 얘기해볼까요?

<스파이럴>의 아쉬웠던 뽀~~인트

1. 크리스 락

2. 순한맛

3. 그래서 왜 직쏘?

4. 정신사나운 스토리 전개

5. 뻔한 결말


1번부터 크리스락이 나와 당황하셨나요?

네. 개인적으로 <스파이럴>과 크리스 락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격양된 하이톤의 목소리와 사춘기 소녀같이 사사건건 짜증이 잔뜩 나있는 그.. 극중 와다다다 리드미컬하게 쏟아지는 그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마치 쇼미더머니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분명 크리스락이 겉도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가 좋은 배우인건 확실합니다만.. 이 영화랑은 아니야... 그냥 제작만 참여하고 덕후로 남지그랬어.... (아쉬움)


고어물 마니아인 저에게 <스파이럴>은 조금 밍숭맹숭했습니다.

물론 굉장히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한 두개의 컷을 빼면 나머지는 그냥 젤리를 질겅질겅 씹으며 봐도 쌉가능했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정신 사나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 때문에 디테일함을 놓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스파이럴>의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대체 왜 직쏘여야 했을까?' 라는 의문을 준다는 점입니다.

명분이 없달까요.. 꼭.. 그랬어야만 했나.. 솔직히 쏘우의 스핀오프가 아니라 아예 다른 영화로 나왔다면 이런 아쉬움이 없었을 것 같은데.. 영화 내에서 직쏘와의 연결고리는 존 크레이머의 사진, 돼지 가면, 소용돌이 딱 그정도..?


그리고 난감할 정도로 진부한 결말을 빼먹을 수 없죠?

영화 중반부에 솔직히 범인이 누군지 대충 감이 오더니 반전의 순간에서는 역시나.. 글쿠낭 ㅎ^^ㅎㅎ 자극적인 장면들을 와장창 때려박아 놓고 사실..... 내가 ~해서..... ~했던 거야 ㅠ 하는 장면은 구질구질하게까지 느껴지더군요....... (야박한 인성) 뭔가 후속편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전 시리즈들의 팬으로 굉장히 반가웠지만 기대한만큼 아쉬움도 컸던 스파이럴

나쁜 말을 많이 쓰긴 했지만 솔직히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시리즈 중에서는 나름 ㅅㅌㅊ..

전작들이 아사리판이였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거라.


꽤나 스릴있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기에

누구 하나 (아니 여럿) ㅈ되는 걸 보고싶다, 내 안의 파괴본능을 일깨우고 싶다, 걍 스릴러 무비가 보고싶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마무리는 스파이럴 공식 트위터에 올라왔던 쌔끈빠끈 직쏘로 하겠습니다.

근데 부담스러움을 곁들인....

이것저것 다 해보고 기록으로 남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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