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그림을 보고 압도되어 그 공간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
한작품 한작품 지나칠때마다 강렬하게 남은 잔상들 때문에
몸은 앞으로 걸어나가는데 눈은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그림속에 있는 커다란 눈망울에 여러가지 미묘한 설움
도 전해져 찔끔했기도.
대담한 재료에 그려진 그림.
특히 머리칼로 그려진 그림은 전율이 느껴지기 충분했다.
검은 연탄재가 화석처럼 새겨진 얼굴.
그리고 촉촉하고 맑게 빛나는 슬픈 눈동자.
깊고도 슬픈 삶의 고뇌가 느껴지는 눈동자를 그린 작가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면서 난 어떤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될 것인지 또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큰 감동을 주는 것에는 부족하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조금은 더 솔직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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