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Said] 조윤제 서강대교수

역사는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다. 때로는 속삭이며 시내처럼 흐르고, 때로는 가파른 폭포가 되어 귓전을 때리며 퍼붓는다. 그러나 언제나 연속선을 그리며 흐른다. 기울기와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단절은 없다. 동북아 질서가 소용돌이치며 개편될 때 항상 가장 큰 피해를 봤던 곳이 한반도다. 100년 전 우리나라의 이름은 세계지도에서 지워졌다. 겨우 나라를 되찾고 이후 괄목할 경제 도약을 이루었으나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면에서 다시 혼돈의 와중에 서 있다. 세계와 동북아 정세 변화를 읽는 안목, 국가의 전략적 입지 설정, 광범위한 제도적 개편,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정치력·외교력·인재 양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때다.  언론의 헤드라인은 오늘도 일과성 이슈들에 모아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헤드라인 뒤편에서는 도도한 세계사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는 스스로도 그 구체적 방향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는 큰 단어들을 너무 쉽게 쏟아내고 있다.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통일대박, 경제혁신에 최근에는 국가개조가 더해졌다. 이런 단어의 성찬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국정은 어젠다 사이를 떠돌고 있을 뿐이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의 변화와 우리 국가가 당면한 과제는 날로 엄중해짐에 비해 대한민국은 이렇게 표류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조윤제 서강대학교·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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