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것만 쓴다! 월드컵 A-D 예선 1라운드 Review

많은 축구팬들이 잠을 포기하게 하는 그 이름 월드컵! 드디어 축제가 시작되고 조별 예선 1라운드 중 절반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고 고작 8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8경기 동안 무승부가 없었고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러 빅 매치들과 충격적인 결과들까지 이미 아마존의 열기만큼 뜨거운 월드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은 하나고 잠도 자야 되고 밥도 먹어야하고.. 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어떤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다시 찾아왔음은 물론입니다. 최대한 관심 가는 많은 경기들을 보기로 마음먹었지만 현실적으로 모두 볼 수는 없는 게 안타깝네요. 그래서 이 리뷰는 제가 '정성스럽게' 본 경기들만 가지고 진행될 리뷰입니다. <브라질 3:1 크로아티아> 월드컵 시작 전 자국에서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던 마르셀로는 진짜로 역사를 썼습니다. 브라질과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대회 첫 골이 자책골이라는 대망의 역사를 쓰면서 마르셀로와 더불어 브라질의 분위기가 떨어지는가 했으나, 역시 강력한 선수진과 홈 이점을 살리며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초반 분위기를 잡으면서 괜찮은 출발을 보여줬으나 만주키치의 부재 때문이었을까요. 라키티치와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분전했지만 원활한 공격 작업까지는 보여주지 못했고, 올리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스피드와 돌파를 보여줬지만 쓸 데 없는 개인기 남발로 역습허용, 옐라비치와의 협력 실패 등의 문제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크로아티아의 황금기를 보냈고, 역시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오른쪽 윙백 스르나는 헐크와 네이마르에 대한 수비부담 때문인지 크로아티아의 공격상황에서도 센터서클 주변에만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FM 최대 유망주 브루살코(Vrsaljko)는 합격점을 줄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봅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수비에서의 노련함을 절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스피드를 살린 공격과 정확한 크로스 등은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눈에 띄던 것은 골을 기록한 네이마르 보다는 오스카였습니다. 카카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듯 한 스피드와 특히 골을 기록하는 장면에서는 이 선수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궁금증마저 품게 했습니다. 공격진에서 오스카가 특히 돋보였다면 수비적 측면에서는 구스타보가 조용히 제 역할을 잘 수행했다 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드진을 잘 제어했고, 특히 역습 상황에서 포백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근래 보기 드문 수비형 미드필더 유망주임을 스스로 입증했죠.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 등 수비형 미드필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기존 선수의 노쇠화에 대비해야 할 클럽들이 특히 눈여겨보지 않을까 합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이 수월하게 풀리지 않았던 이유는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여 줬던 공격 2선에 비해 원톱의 옐라비치가 제 역할을 못해줬기 때문이라 봅니다. 결국 원톱 공격수는 상대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밀어내면서 횡과 종으로 움직여 공간을 만들고 수비를 더 물러나기 힘들만큼 밀어붙여줘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2선 침투와 모드리치, 라키티치의 패스가 빛을 발할 수 있는데, 옐라비치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줌으로서 경기를 아쉽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브라질의 원톱으로 나온 프레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논란이 많은 PK 상황을 잘 유도해 내기는 하였지만, 역시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결국 네이마르와 오스카, 헐크로 이뤄진 공격 2선이 오히려 수비를 밀어 이겨내는 공격 모습을 보여줬죠. 두 팀 감독 모두 이 원톱 공격수의 해결 방안에 대해 크게 고심하고 있을 듯 한데, 특히 크로아티아의 코바치 감독의 근심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크로아티아에는 징계로 인해 출장하지 못했던 만주키치라는 준수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향후 A조의 판도는 만주치키 발끝에 걸려있지 않을까요. <스페인 1:5 네덜란드>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었던 걸까요. 챔피언스리그 결승부터 카시야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명실상부한 실력으로 No.1 골리로 불렸던 스페인의 수호신이 흔들리다 못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리벤지 매치를 '카시야스의 멘붕 시리즈'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처참한 경기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스페인의 수비라인의 알바 - 라모스 - 피케, 이 선수들이 처참하게 공략 당함으로써 스페인의 향후 예선과정이 순탄치 않겠다는 예측마저 들었습니다. 누가 이 팀을 유럽 챔피언이라고 할까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스페인이 가져간 것은 고작 점유율 하나뿐이었고, 실속은 모두 네덜란드가 챙겨갔네요. 네덜란드의 이번 복수전은 반 할 감독의 전략적 노림수가 정확히 들어맞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수비라인을 3백으로 특히 어린 선수들을 배치했지만 사실상 양 윙백을 조금 더 앞에 배치한 5백을 구성해 수비를 튼튼히 했고, 공격 작업은 스네이더를 시작으로 하는 역습으로 결국 5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진은 마치 거짓말이었다는 듯 스페인 수비를 물어뜯던 반 페르시는 문자 그대로의 'Flying Dutch man'을 보여주며 많은 합성사진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로벤 역시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스피드를 앞세우며 스페인 수비의 균열을 더 크게 보여줬는데,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왼쪽 윙백인 알바가 왜 그렇게 무너졌는지가 의문입니다. 센터백 조합인 피케와 라모스는 많은 경험으로 노련함을 뽐내야함에도 불구하고 뒷 공간을 어김없이 내주고, 반 페르시에게 밀릴 데로 밀려 카시야스의 멘붕을 더 심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토레스의 부진에 맞물려 찾아온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입니다. 이 해결을 위해서 'False9'이라는 전술까지 실험했던 델 보스케가 결국 선택한 것은 '디에코 코스타'. 하지만 코스타는 제 역할을 해 주지 못했습니다. 브라질의 프레드와 같이 PK를 얻어낸 장면을 제외하곤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역시 델 보스케의 근심도 깊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에서 말했던 원톱 공격수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만 공격이 원활히 풀릴 수 있는데 코스타 역시 낙제점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생각되는데, 아직 부상의 여파가 남았기 때문일지 혹은 밑천이 드러난 것인 앞으로 조금 더 두고 봐야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에서 '티키타카'로 대변되는 점유율 축구, 그리고 그 전술을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FC 바르셀로나 등이 유럽대항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러한 분위기와 이번 스페인의 충격적 패배가 시기적으로 맞물리는 것이 조금은 의미심장합니다. 과연 이런 연관성이 어떤 것을 의미하게 될 지 관심이 갑니다. 어린 선수와 경험 많은 선수들로 밸런스 좋게 이뤄진 네덜란드의 스쿼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할 만한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역시 단기 토너먼트전이니 만큼 나이에 반비례하는 경험부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입니다. 칠레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며 호주에게 3:1 승리를 얻어낸 가운데 스페인이 과연 칠레와 호주 두 팀 모두를 잡아낼 수 있을지 다음 라운드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우루과이 1:3 코스타리카> 역시 이번 A~D조 중 스페인의 충격 패와 더불어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도박업체들이 제시한 코스타리카의 우승 배당률은 무려 2501배로 코스타리카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역시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게임이고, 공은 둥글기에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경기라는 것을 코스타리카 스스로 증명해냈죠. 코스타리카 역시 경제적 축구, 잔뜩 웅크리고 있다 한 번에 넘어가는 역습으로 지난 남아공 월드컵 4위에 랭크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게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전체 경기는 우루과이의 일방적 공세로 시작했고 역시 카바니의 PK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전반을 보냈습니다. 비록 수아레즈가 수술의 여파로 선발 출장할 수 없었으나 라리가의 끝판대장 출신 포를란과 PSG의 주포 카바니가 두 톱을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 두 공격수 역시 수비 라인을 밀어내면서 공간을 만들고 뒤의 동료들의 공격 작업을 잘 돕긴 했지만 코스타리카의 혼신의 수비를 뚫어낼 순 없었습니다. 특히 단순 기록만 놓고보자면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에 대해 매우 심도 있게 대비하고 나왔음을 알 수 있는데, 이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기록한 오프사이드는 총 6개로 현재 경기를 진행한 팀 중 이탈리아의 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코스타리카에서 원톱 공격수로 나온 조엘 캠벨은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이번 경기 MVP급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역시 교체로 출전해 세 번째 골을 기록한 Marcos Ureña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 눈 여겨 볼만한 선수라 생각합니다. 매우 완벽하고 아름다운 골이었다고 생각하는 코스타리카의 세 번째 골은 우루과이의 공격이 차단되고 역습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나왔는데, 이 공격 역시 경기 내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루과이의 왼쪽 윙백 카세레스쪽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코스타리카가 비록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긴 했지만 아직 남은 팀들은 여전히 높은 산입니다. 우루과이 역시 비록 충격적 패배를 당하기는 했으나 수아레즈가 벤치에 앉아있었던 결과라 생각하면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이 아닙니다. 다만 이 첫 경기의 결과 덕분에 같은 조의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조금 편안해졌음을 부정할 순 없겠네요. 과연 코스타리카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가 될지, 그 고래 사이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1990년의 영광을 재현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탈리아 2:1 잉글랜드> 속도와 패기의 잉글랜드와 노련미와 수비, 그리고 개인기의 이탈리아가 맞붙어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건재한 피를로를 중심으로 존재만으로 수비를 위협하는 발로텔리, 그리고 다르미안과 칸드레바로 이어진 오른쪽 공격 작업에서 역시 이탈리아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사실 이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팬들은 조금 불안할 수밖에 없었죠. 부폰 골키퍼가 결장하면서 시리구가 선발로 나왔고, 마땅한 선수가 없어 세리에를 대표하는 센터백 키엘리니를 왼쪽 윙백으로 돌려 출전시켰기 때문에 바로 전 평가전에서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 잉글랜드를 잘 상대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습니다. 역시나 잉글랜드는 스털링을 돌격대장으로 집요하게 키엘리니가 있는 쪽만으로 공격을 진행하면서 이탈리아의 수비를 뒤흔들었습니다. 모 웹툰 작가가 얘기했던 이번 시즌 EPL 강자 리버풀의 몸통에 루니만 결합했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스쿼드였습니다. 스터리지를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뒤를 루니-스털링-웰벡으로 받치면서 미드필더를 제라드와 헨더슨에게 맡겼는데, 경기 전반에서 루니는 프리롤에 가깝게 거의 플레이메이킹을 전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맨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을 때의 모습과 같이 폭 넓은 활동량과 시야를 보여주면서 팀 공격의 머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역시 이 공격에 스터리지, 스털링 그리고 웰벡의 스피드가 더해지면서 쉽게 막기 힘든 공격 작업을 보였습니다. 특히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탈리아 수비를 끌어내는 것 대신 간간히 시도하는 중거리 슛이라는 공격옵션을 택한 스터리지가 크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신 웰벡은 스피드와 공격라인들의 스위칭 플레이 말고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탈리아는 역시 빗장 수비를 보여주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보여줬는데 특히 부폰 대신 출전한 시리구가 몇 번의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면서 향후 주전 골키퍼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있을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탈리아는 선 수비 후 피를로의 발끝에서 시작해 칸드레바 혹은 다르미안으로 이어지는 칼날 같은 크로스를 몇 번 보여줬는데 발로텔리의 역전골 역시 이러한 공격 작업에서 터졌죠. 발로텔리가 역시 잉글랜드 수비진을 묶어둠으로써 뒤쪽의 공격라인이 효과적으로 공을 소유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발로텔리에게 오프사이드를 유도해내면서 잉글랜드 역시 효과적인 수비를 보여주긴 했지만(이탈리아 총 오프사이드7개), 발로텔리는 조금 떨어져있으면 벼락같은 슈팅을, 붙어있으면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힘들게 했고, 결국 칸드레바의 환상적인 크로스에 슈퍼 마리오의 단 한 번의 점프를 막지 못해 안타까운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죠. 이탈리아가 다르미안과 칸드레바의 호흡이 좋았다면 반대쪽 잉글랜드의 윙백 베인스 역시 합격점을 줄만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을 보이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는데, 아무래도 잉글랜드 선수들 자체의 활동량이 많다보니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될 만 하네요. 특히 제라드는 경기 후반 매우 힘든 모습을 보여줬고, 베인스의 반대쪽에서 역시 활발히 뛰어다닌 글렌 존슨도 후반전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루니는 여전히 징크스를 깰 수 없는 것일까요. 자신에게 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또 한 번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하는데 실패했고, 잉글랜드 역시 석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를 떠나 스피드와 활동량을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보여준 잉글랜드에게는 '체력'이라는 문제점이 대두되었고, 반대로 이탈리아에게는 여전히 비어있는(키엘리니가 있긴 하지만) 왼쪽 윙백자리가 문제로 남게 되겠네요. 이번 조별 예선 중 '지옥의 D조'라고 불리는 가장 빡빡한 조에 속해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약점이라도 발목을 잡기에는 충분합니다. 과연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해결책을 찾아들고 나올지 벌써 큰 기대가 됩니다. <코트 디 부아르 2:1 일본> 공격은 잘 풀리지만 수비가 아쉬운 팀과, 수비는 괜찮은데 미드필더 라인에서 밀려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던 팀의 대결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과장일까요. 드록바(드록바라 쓰고 드록神이라 읽습니다)는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보니와 제르빙요 칼루로 이뤄진 공격 3인방은 역시 아프리카의 패자다웠습니다. 이에 반해 혼다와 카가와, 오카자키로 이뤄진 2선 공격 라인은 혼다를 제외하곤 약간 아쉽지 않았나 합니다. 일본은 최근 평가전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했고, 역시 혼다가 이른 시간에 코트 디 부아르의 헐거운 수비를 틈 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한국 팬들을 속 쓰리게 했습니다. 이 선제골 장면에서 순간적인 나카토모의 스피드에 혼다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골을 터트렸는데, 코트 디 부아르의 조코라와 밤바로 이뤄진 수비가 여전한 약점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순간적인 집중력 결여라고 생각되는데 또한 패스는 좋지만 발이 느린 두 센터백이라 혼다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골 이후 일본은 중앙지역에서부터 철저히 코트 디 부아르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본의 원톱 공격수 오사코 유야는 밀려버린 일본의 미드필더 덕에 고립되는 모습이 역력했고, 이를 이겨낼 만한 개인전술 역시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현존 미드필더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야야 투레는 몸 컨디션이 최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시종일관 경기장의 중간을 점령하면서 하세베와 야마구치를 괴롭혔고 이 점에서 결국 이 경기의 승패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코트 디 부아르의 공격진은 전반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골을 기록하진 못했고, 결국 벤치에서 매의 눈으로 경기를 보던 그 분이 등장했습니다. 드록바는 디에와 교체되어 들어갔는데, 결국 나름 팽팽하던 균형추가 급격히 코트 디 부아르로 기울어버렸죠. 자신이 골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존재감만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다시 한 번 팬들은 '드록神, 드멘!'을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코트 디 부아르의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서지 오리에는 예전에 진행했던 유망주 시리즈의 마지막인 수비수 편에서 가장 먼저 소개해 드렸던 선수입니다(http://www.vingle.net/posts/319668-23%EC%84%B8-%EC%9D%B4%ED%95%98%EC%9D%98-%EC%A0%8A%EC%9D%80-%EC%9E%AC%EB%8A%A5-%EC%88%98%EB%B9%84%EC%88%98-Defender).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보리라 다짐했었는데 역시나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코트 디 부아르의 공격 루트를 다채롭게 하면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의 다르미안과 칸드레바 그리고 서지 오리에, 이 3명의 선수들이 A~D조 중 눈여겨 볼 선수들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혼다가 역시 수준급 이상의 클래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를 도와 공격을 풀어야 할 카가와의 부진이 큰 골칫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를 사실상 탈락 팀이라고 보는 예측들이 많은데, 그 예측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결전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과연 카가와가 막강한 콜롬비아의 과르다도-로드리게즈-이바르보에 비견될만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이는 오카자키 역시 마찬가지이며 결국 혼다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공격 2선이 풀리지 않는다면 일본의 4강 진출이라는 호언장담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처럼 '실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코트 디 부아르는 드록바의 사실상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과연 얼마만큼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일본은 과연 자신들의 장담대로 4강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 D조의 열기 역시 뜨겁습니다! 이렇게 총 8개 조 중 앞의 4개조의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뒤쪽에 남은 조들에도 아직 많은 빅 매치들과 특히 한국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신이 나는 월드컵이네요. 과연 앞의 조들과 같은 충격적인 이변이 또 일어날지, 또 어떤 빛나는 선수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 No Racism. Respect. No politic.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축구의 축제에서 여전히 전범기가 보이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Info From] *Image - Google / FI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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