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18-35세 연령층의 기후관련 법안 반대

지난 일요일(6월 13일)에 거의 정기적(...)으로 열리는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기후변화 3법안이 모두 다 국민의 채택을 받지 못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어도 스위스에서 "그린 웨이브"는 당분간 끝났다.


이 3법안은 차례로 CO2 배출 과세 강화와 화학합성 살충제 사용 금지, 음용수 오염 방지(그러니까 액상비료를 제한시키자는 의미)였고, 국민투표를 통해 모조리 다 거절됐다.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스위스 사회를 생각하면 그러려니 싶기는 한데(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얘기거리가 많긴 하다) 눈에 띄는 결과가 하나 있었다. 아래, 독일의 슈피겔 기자(국적은 스위스다)가 올린 사진(참조 1) 때문이다.


그레타 툰베리라는 이미지 때문에라도, 우리는 기후변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세대가 20-30대라 흔히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스위스 국민투표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기후변화 관련 3법안 모두, 18-34세 연령층이 모두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CO2 배출 과세 강화는 59%가 반대, 살충제와 물 오염 관련해서는 무려 69%, 68%가 반대했다. 오히려 제일 반대할 것 같은 선입견을 주는 65세 이상 연령층의 반대율이 가장 낮았다.


즉, 뭔가 "쿨"해 보일 때에만 사람들이 녹색당/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지지하는 양 행동하고, 실제로 투표할 때에는 그렇지 않게 행동한다는 의미인데, 젊은 연령대의 이런 움직임을 "자기 희생을 역시 싫어한다"고 치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기후변화라는 것 자체가 과학이기 때문에, 과학을 투표로 가린다는 것 자체에 의구심을 가질 수는 있겠다. 그렇지만 각국의 녹색당이 누리는 인기가 정말 실제 여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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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출처, https://twitter.com/mathieuvonrohr/status/1404381426863194112


2. 6월 14일자 독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때 CDU/CSU를 앞섰던 녹색당의 인기가 다시금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2위이기는 하다. https://twitter.com/btwahltrend/status/14043841542975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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