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 강시진

그 남자 / 강시진



그는 사랑에 눈이 멀어갔다

나홀로 착각에 빠져

내 안에 품고 싶은 암탉처럼

그를 쫓는 꿈을 꾸며


그가 없는 세상은

존재의 가치가 없는 듯

벼락을 맞았는지

반쯤 미치광이가 되어갔다


귀가 먹었는지

누구의 충고도 들으려 하지도

않고

독불장군이 되어 버렸다


자신감에 빠져

수컷에 본능만 간직한 체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오겠노라고

당당하게

그 길을 걸어갔다


그가 바라보는

눈의 초점은 한 곳이다

상대의 눈 높이는

그는 알 필요가 없다


자신만의 정립된

방정식으로

모든 걸 얻으리라 당당했다

뱀사골 계곡물 흘러가듯

세월은

그를 잡아먹었다


흘러간

세월 앞에 그는 무릎을 꿇었는지

아직도 낚시터에서

세월을 낚는 건지 그맘을

읽을 수 없다


사랑은 어려운

방정식이 아니란 걸 모를까?

그냥 빼지만 말고

더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란 걸 모르고


반쯤 죽어버린

심장은

누군가의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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