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무당에게 들은 썰

확실히 여름이 되니까 티비나 유튜브에서 공포영화 예고편이 많이 나오네요

저는 괴담은 좋아하지만 영화는 극혐하는 쫄보라...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공포영화 예고편을 만나면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저처럼 영화는 못보는 괴담덕후들 손 좀 들어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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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저희 어머니가 무당에게 이것저것 듣고 그러십니다.

뭐 이번 연도는 어떨 것이다, 언제는 뭐해라, 뭐 조심해라 이런 건데 (집에는 부적이 있을 정도;;; 한 5장 정도?) 신통해서 저도 참 신기할 정도


제가 작년 가을에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데요. 이 시험 치르기 2년 전 여름에 무당이 저한테 전하라고 했대요.


“당신 아들한테 전해라. 1년 뒤 가을 즈음 중요한 시기가 오는데 그것이 너의 길이 아닐 수 있다.”


지금은 뭐 그 자격증이랑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려고 준비 중

뭐 대표적으로 이렇다는 거고요. 그냥 신통했다고 봐주세요.


어머니가 여느 때처럼 그 무당을 찾아갔는데 (3, 4달에 한 번 찾아가시는 듯)

어머니가 들어가기도 전에 입구에서 소리를 치더래요.


“들어오지 마!!!!!!!!!!”


순간 깜짝 놀란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되묻자


“당신 아들 데려와. 당신보다 당신 아들이 더 중요해.”


그러는 겁니다.

왜 그러지? 그런 생각에 어머니가 극구 우기셔서 제가 따라갔죠.

그랬더니 저한테 그럽디다.


“영을 본 적 있어?”


여기서 영은 유령, 귀신 등을 말하죠.


“이제 조만간 보게 될 건데 그 영을 보고 절대로 대답하거나 반응하면 안 돼!”


이렇게 말하더니 이제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저 무당이 드디어 미친나..’


라고 생각하고 어머니한테 얘기해줬죠.

그랬더니 어머니는 그 무당 말 틀린 적이 없다고 잘 새겨듣고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뭐 저는 소름 끼쳤습니다. 조만간 귀신을 보게 된다니.. 절대 안 반가워요.


정확히 2주 뒤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끝난 뒤 오후 10시쯤 집에 왔습니다.

가족들은 외식을 나간 상황이라 11시쯤 올 것 같았고 집에는 물론 저 혼자였습니다. (저희 집은 집을 비우지만, 누군가 온다면 거실 불을 켜놓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그 왜 있잖아요 분명 집엔 아무도 없을 텐데 나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은 느낌?

제 방으로 들어가서 불 켜고 컴퓨터 켜고 세수하고 나와서 제 방 쪽으로 가는데..


컴퓨터 책상 바로 옆에 베란다가 있습니다. (도어식 창문)

근데..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을 통해서 형체가 보이더군요.


사람의 형체가..


처는 처음에 흠칫 놀랐습니다.

근데 무당이 했던 소리가 생각나더라고요.


‘대답 해서도 안 되고 반응하지 마라.’


근데 전 제방 쪽으로 가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태연하게 옷 갈아입고 거실로 나가려고 했는데 베란다에서 말을 겁디다.


“어디가..”


와 진짜 그때 심정은 이루 말로 못하겠더라고요.

미친 듯이 지릴 것 같고 오금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았습니다.

근데 대답하거나 반응하면 안 된다고 하니 절대 하지 말라는 건 정말 안 하려고 노력했죠.


진짜 자연스럽게 거실로 나갔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그것이.. 주방에 서 있는 게 아닙니까?

정면 모습은 안 보이고 뒷모습만 보이는데 흰자로 그것 보면서 얼마나 떨리던지 그냥 이불 덮고 죽은 척을 하고 싶더라니까요.


그렇게 1시간이 지난 거 같아서 시계를 보니까

10시 30분.

사람이 신경이 예민해지면 시간 체감도 둔해진다더니 진짜인가 봅니다.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고요. 미친 듯이 무서운데 거시에서 TV 보는 척 하면서 귀신이 중얼거리는 걸 듣고 있자니..

그래서 차라리 베란다가 나을 것 같아서 제 방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컴퓨터가 켜져 있으니 노래를 키고 만화를 봤습니다.

뭐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처럼 베란다에서는 아직도 실루엣이 보입니다.

베란다와 컴퓨터가 마주 보는 것은 아니라서 흰자로도 보이진 않지만, 옆구리 시렵고 시선이 느껴집니다.


오른쪽 팔과 귀쪽에 마치 개미가 기어 다니는 듯이 신경 쓰이고 미칠 지경입니다.


그때 였습니다.


분명 베란다에 있어야 할 그것이 제 바로 옆에 있는 게 느껴집니다.

귓속말하려는 듯이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컴퓨터 소리 때문에 계속 중얼거리다가 바로 옆에서 중얼거리기로 했던 거겠죠.)


근데 내용이 이럽디다.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이 얘길 계속합니다.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컴퓨터 시계를 보니 10시 50분.

조금 있으면 가족들이 올 것도 같고 가족이 온다고 이것이 사라질 것 같지도 않고, 만약 안 사라지면 가족들이 위험해지는 건가? 근데 11시까지 오는 거겠지 제발 그래야 하는데.. 아 진짜 이걸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나 진짜 잘할 거야..

오만가지 수만 가지 수십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귀에서는 미친 듯이 저걸 외치고 있고 저는 미칠 지경이고.


결국, 해결방안으로 더 무서워 질 수도 있지만, 컴퓨터 끄고 거실 불도 다 끄고 침대에 누워서 자는 척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귀신이 제 머리맡에 있는 게 느껴집디다.

눈 뜨면 바로 얼굴이 보이게..

하………

또 들리데요.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내 얘길 좀 들어줘. 제발 반응 좀 해줘. 한 번만 들어주면 난 조용히 사라질게. 제발 들어줘.”



눈 감고 자는 척하려고 그러고 있었는데 가족들이 들어옵니다.

거실 불이 켜지고 제 방문이 열립니다.

그러고 저는 바로 눈 감은 채로 일어나서 제 방에 들어온 엄마를 끌어안고 거실로 나온 뒤 눈을 떠보니 그것은 안 보입니다.

그래서 얘길 해줬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이럽니다.


“사실 네가 신내림 받을 몸이었다.”


이러는 겁니다.

..?????

이건 대체 무슨 소리???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네가 어릴 적부터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와 말을 하고 우린 안 보이는 걸 넌 봤다.”


이러시는 겁니다.

(제가 8살까지 기억이 별로 없긴 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어느 무당이 그러더라 자기 말대로 하면 신내림 안 받아도 된다고.”


“집에 있는 부적 전부 천수보살 못 들어오게 만드는 부적이고 네 지갑에 있는 부적도 마찬가지란다.”


이러시는 겁니다..

하.. 내가 신내림이라니 대체 무슨;;;;


“원래 신내림 받을 몸은 반항도 못 하고 운명이라 알려졌지만 꼭 그렇지도 않단다.

네가 오늘 겪은 게 아마 마지막일 거고 네가 보인 그 모습이 천수보살이시다.

무당이 말했던 대답하지 말고 반응하지 말라는 것은 네가 신내림 받을 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 후로 어머니는 무당을 찾아가지 않으십니다.

물론 저도 더이상 그런 모습이 보이진 않죠.


근데 한 가지 단점이 있는 것이

저희 집을 지나가는 귀신들이 가끔 보인다는 겁니다.

천수보살 님이 보였던 순간의 그 영향이 내 몸에 잠깐 들어온 거라는데, 언제쯤 돼야 안 보이는 걸까요?



출처 :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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