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 김화숙

비는 내리고 / 김화숙



밤새 진통하던 하늘

날이 밝을세라

산고의 고통을 표출하며

푸르름 펼쳐진 산야에

주룩주룩 새 생명을 낳는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어미의 본능

파란 이끼에 빗물 얼룩질세라

나뭇잎 덮어두고

눈길 떼지 못한다


속내 모르는 바람도

한 박자 쉬어가는

그리운 날들의 우산 속 검은 눈동자

하얗게 피어올라 흥건히 적신다


토닥토닥 눈썹 위에 떨어져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같은 비

사랑이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그리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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