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단독주택 괴담

초등학교 때 이사를 하고 전라북도 전주의 모래내시장 뒷편에 있는 2층짜리 주택에서 겪었던 일이다. 2층은 우리가족, 1층에는 집주인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고 반지하에는 젊은 아가씨가 거주하고 있어서 총 3세대가 살고 있던 단독 주택이었다.


두 명의 언니와 한방을 썼는데 어느 날 부터 세 명 다 악몽을 꾸게 되었다


둘째 언니 꿈

먼저 둘째 언니가 꾼 악몽은 현관에 뭔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걸 보고 가 봤더니 어떤 여자애가 목을 매달고 있는 꿈이었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큰 언니가 얘기 좀 들어 달라고 나와 둘째 언니를 깨웠다 



큰 언니 꿈

첫째 언니가 꾼 악몽은 우리방 옷장이랑 창문 사이 빈틈에 어떤 남자아이가 쪼그려 앉아 있길래 어쩌다가 밤새 떠들고 놀다가 그 남자아이가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였다.


그 얘기를 들은 그날 밤 나는 가장 독한 꿈을 꾸게 되었다



나의 꿈

엄마가 부엌 식탁에서 큰 고깃덩어리를 칼로 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그 칼을 뺏어서 엄마를 죽이는 꿈이었다.


꿈을 꾸고 난 후 큰 언니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어젯 밤에 꾼 꿈 내용이 기억이 난다면 기겁을 하면서 얘기를 해주었다..


"너 거기에 왜 숨어있어?"

"아빠가... 날 찾아서요"


아빠가 엄마를 찌르는 걸 보고 얘도 너무 무서워서 옷장이랑 창문 사이 빈틈에 숨어 있었던 것이였다

그리고 누나가 목을 매단 거 같다며 손가락으로 위치를 말해주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우리 세 자매 모두 꿈이 연결된게 너무 이상해서 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다

엄마는 불안했는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스님한테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누시고 우리 집에 오기로 약속을 잡으셨다


그런데 그날 밤"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


알고보니 집주인 할머니 꿈에 큰 아들이 하얀 밧줄을 메고 찾아왔는데 밥을 달라길래 밥을 주었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은 큰 아들은 "역시 우리 엄마 밥이 제일 맛있네 밥 잘 먹었습니다 먼저 가볼게요"라며 말하면서 집을 떠났다

아들 뒷 모습을 보니 어깨에 있던 밧줄로 관을 끌고 가고 있었다

집주인 할머니는 너무 놀래서 벌떡 일어나는데 따르릉 며느리 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어머니 어떻해요? 얘기 아빠가 지금..."


큰 아들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큰 아들 시신은 전주의 병원으로 가고 있으니까 서둘러 집 주인 할머니댁으로 오겠다는 전화였다 그래서 집 주인 할머니는 자기가 꾼 꿈 때문에 아들이 죽은 것 같다면 대성 통곡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로 집 주인 할머니를 모시고 방으로 데려가셔서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집 주인 할머니는 며느리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 주인 할머니가 탈진한 사이에 꿈을 꾸셨는데 잠에서 깨어 소리를 지르셨다.

이번에는 며느리와 7살 손녀딸이 어깨에 관을 끌고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어머니 밥 좀 주세요"


집 주인 할머니는 들어오면은 죽게 될 것을 생각하시고 안 된다 들어오지 말라면 문을 지키셨는데 문이 열리고 말았다.

계속 밥 달라는 소리에 집 주인 할머니는 밥을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부엌으로 달려가 밥과 반찬을 다 버리고 있는데 며느리와 7살 손녀딸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밥을 가져와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밥을 다 먹은 며느리와 7살 손녀딸은 "어머니 잘 먹었습니다 이제 갈게요" 라며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집 주인 할머니는 큰 아들과 똑같은 꿈에 불안해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질 않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전화를 받았다


"휴대폰 주인과 어떤 사이세요?"

"제가 시어머니인데요?"


낯선 남자가 한 말은 서둘러 전주로 오던 며느리와 손녀딸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마자 엄마는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시간에 전화한 거 보니 무슨 일이 단단히 났구먼 기다려"


스님은 진안에서 전주까지 단숨에 달려오셔서 마당을 둘러보셨다


"내가 너무 늦게 왔구먼"


그리곤 스님은 2층 집부터 보일러실, 옥상 등 샅샅이 훑어보시더니 갑자기 엄마한테 물어보셨다


"저기는 누가 살아?"

"어디요?"

"저기 반지하"

"저기 아가씨 한 명 사는 걸로 아는데요 왜요? 어제는 안 들어온 거 같은데요"


스님이 그 얘기를 듣고 대뜸 그 아가씨 집 문을 열어봐야겠다면 막무가내로 반지하로 내려가셔서 문을 두드리셨다

아무 대답이 없어지만 스님은 멈추지 않고 계속 두드리시더니 결국 현관 문고리를 여셨다


안에 들어가자 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올라와서 구역질이 났다

스님은 집을 둘러봤는데 엉망진창인 집 안은 보시더니 헛 웃음이 썩인 한 숨을 쉬셨다


"집 주인 할머니 오시거든 이거 설명해 드리고 이 집 정리하라고 그래"


안에 뭐가 있기에 저러시지 왜 이러지 궁금해서 엄마가 가봤더니 새까맣게 썩은 사과와 곰팡이가 낀 배 한 알이 보였다 그리고 스님이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셨다.


거기엔 날이 시퍼렇게 선 칼이 거꾸로 탁 꽂혀있었다


"신이 화가났어"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이 집 여자가 신을 제대로 안 모셨다고 그러니 탈이 날 수밖에 이 신은 지금 자기 위에 사는 것들이 밉고 싫어서 독을 품었어 너네 가족이 이 집에 제일 늦게 들어와서 화를 면한 거야".

반지하 아가씨는 집주인 몰래 신당을 차렸던 것이었다 장례 후 이 얘기를 들은 집 주인 할머니는 반지하 아가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한참 동안 받질 않다가 겨우 연락이 닿게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반지하 아가씨는 다름 아닌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알고 봤더니 반지하 아가씨는 신병을 앓기 시작해 몇 년을 고생을 했는데 무속인이 되기 싫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신당을 차리면 나아진다는 속설에 신당을 차렸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무서워지자 신당을 버려둔 채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는 거였다.

집 주인 할머니는 다시 온 반지하 아가씨를 보자마자 내쫓았는데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여자의 목소리 같지 않은 그 반지하 아가씨가 한말...


"날 쫓아 낸다고 끝이 날 것 같아?"


사람 목소리가 아닌 귀신의 목소리 같았다...


이후 집을 빼고 이사를 갔다 당시 그 동네에 살았던 친구가 얘기해줬는데 이사 온 지 일주도 안 돼서 강도가들어서 경찰오고 구급차 난리나서 절대로 가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나와 제작진은 예전 집을 나섰는데 아직도 그 집이 있고 그 집에 진짜 무속인이 살고 있었다


출처



신당을 공동주택에 차리면 어떡하나요 정말...

물론 신내림을 받은 아가씨도 아무 죄는 없지만 그래도 영문도 모르고 당한 윗집 사람들은 무슨 죈가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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