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P이란 무엇인가

우선 본문을 보기 전에 동영상을 한번씩 봐주세요^^ 자. 다 보셨나요? 이제 그러면 논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FIP에 대해 말하려는 것의 99%가 저 동영상 안에 들어있습니다. FIP의 역사는 그렉 매덕스가 말한 한 문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평소대로 던지는데 이상하게 안타를 많이 맞는다.’ 그렉 매덕스는 이 말을 1999년 했는데요. 실제로 이 해 매덕스의 방어율은 1.3이나 폭등했습니다. 오랫동안 투수 평가의 지표로 인정되어 오던 ERA는 이때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ERA는 투수를 평가하는데 부적절한 지표다!” 많은 분들은 위와 같은 주장에 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위 문장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유를 알아봅시다. 첫째로, 팀 마다 수비 수준이 다릅니다. 두 선수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A 선수가 속한 팀 선수들의 수비는 리그 최하급입니다. 좌익수 나지완, 3루수 이대호, 유격수 송광민, 1루수 홍성흔.... 그리고 B 선수가 속한 팀 선수들의 수비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1루수 채태인, 2루수 정근우, 유격수 김상수, 중견수 김강민.... 이런 상태에서 A 선수와 B 선수가 같은 ERA를 가졌다고 같은 수준의 선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투수에게 운이 따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잘 맞은 타구가 계속해서 야수 정면으로가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이는 향후 BABIP이라는 지표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셋째로, 구장마다 특징이 다릅니다. 어렵게 말하자면 파크팩터가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쉽게 말하자면 투수 친화구장/타자 친화구장인 정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와 MLB 최고의 투수 친화구장 중 하나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뛰는 선수 두 명의 ERA가 같다고 해서 실력도 같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FIP은 무엇일까? FIP는 오직 삼진, 볼넷, 홈런만 가지고 계산을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한 마디로 수비적인 요인을 완전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삼진, 볼넷과 홈런은 수비수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수비적으로 어쩔 수 없는 삼진, 볼넷과 홈런만 따지면 각 팀의 수비 수준도 잘 맞았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서 잡힌 운도 배제할 수 있죠. 따라서 이 3가지만으로 투수를 평가하는 것이 정말 공정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스탯입니다. 그렇다면 FIP이 정말로 투수의 가치를 평가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Yes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통산 FIP와 통산 ERA는 비슷해집니다. 이는 99.9%의 선수들이 그렇습니다.(이런 특징 때문에 FIP는 투수의 향후 성적을 예측하는데도 사용됩니다.) FIP을 비판할 때 자주 등장하는 선수가 제레미 헬릭슨이라는 선수와 톰 글래빈입니다. 두 선수 모두 상당기간 동안 FIP에 비해 낮은 ERA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제레미 헬릭슨은 2013 시즌부터 FIP보다 높은 ERA가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수렴하기 시작한 것이죠. 톰 글래빈의 경우는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톰 글래빈을 비롯한 극소수 아웃라이어들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FIP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수가 따르는 일입니다. 이론상으로도 장기적으로 갈수록 외부요소의 작용 수준이 평균으로 수렴한다고 볼 때, 외부 요소를 완전히 제거시킨 FIP과 수렴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해보입니다. 따라서 들쭉날쭉한 ERA와 달리 꾸준한 FIP야 말로 투수 평가에 더 적절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첫 번째와 두 번째 의문에 대한 대답은 끝났습니다. 그럼 세 번째 문제는 어떻게 될까요? 따지고 보면 홈런도 구장의 영향을 받지 않나요? 큰 구장이였으면 플라이볼 혹은 2루타로 그칠 타구가 작은 구장에선 담장을 넘어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적 때문에 만들어진 지표가 바로 xFIP입니다. xFIP는 ‘홈런도 일정 부분 운이 개입된다’라는 미명하에 홈런까지 제외하고 오로히 삼진과 볼넷만으로 측정되는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FIP의 유도 공식을 보겠습니다ㅎㅎ (13×피홈런 + 3×(볼넷+몸에 맞는 볼) - (2×탈삼진)/이닝 + C(상수). 무슨 말이신지 모르겠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표의 의미 정도만 전달해 드릴겁니다. 유도식이나 더 구체적인 사안들을 알고 싶으면 RedBird 블로그나 MLBNation에 많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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