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 여인 / 전선희

금잔화 여인 / 전선희



햇살을 닮은 금잔화가

이른 아침 개화를 할 때면

아픈 다리를 달래 가며

먼길을 나서는 여인이 있다


나무가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위안을 느끼듯이

여인은 부처님 전에 마주하고서야

비통한 마음을 위로받는다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이별을 하고

가슴속 모든 외로움과 슬픔에 젖은 영혼들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바위처럼 법당에 앉아 숨을 고른다


태양과 함께 피고 지는 꽃

그대 닮은 노랑 꽃망울처럼

애달픈 촛농의 눈물을 흘리는 촛불 앞에

실낱같은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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