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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시인으로부터 잡지의 편집 실수를 지적하는 메일을 받았다. 이번 달 우리 문예지에 시를 실은 시인인데, 그의 시 한 편이 중복으로 들어가 있었다. 명백한 내 실수였고, 더 문제인 것은 한참 전에도 하필 이 시인의 작품을 가지고 실수한 적이 있었던 거다. 월간지의 특성상 시간적 촉박함으로 인해 실수가 종종 있는데, 어쨌거나 내가 부족해서 실수한 것일 뿐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나는 하필 그이의 작품을 가지고 또 실수를 한 것이 너무나 미안해서 진심을 담아 사과 답장을 보냈다. 정말이지 미안해서 나는 어쩔 줄을 몰랐다. 그 시인은 유독 예의 바른 사람이고, 보내온 메일 역시 시종일관 정중해서 더 미안했다. 나란 녀석아, 왜 그랬니 왜 그랬어. 정신을 더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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