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의 사랑

그 젊은이와의 사랑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누구와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이었다. 그 젊은이는 나에게 젊음을 자랑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쁜 일상에 지쳐 생기를 잃은 그런 젊음이었다. 하지만, 늙은이들은 안다. 하루 종일의 노동에 지쳐 더 이상 걸을 힘이 없는 그 순간에 조차도 젊음은 뿜어져 나온다는 것을.. 물론 내가 그런 싱그러움에 정신을 잃어 고상한 언어로 포장된 욕정을 그 젊은이에게 품었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젊음, 투박한 에너지, 혼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것들로 비틀거리는 그 젊음이 안쓰러웠다. 이 늙은이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내 젊은 시절의 혼란을 물려주기 싫었고, 미래에 대한 그리고 사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작은 빛이라도 비추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젊은이의 앞을 비춰주던 늙은이의 마음이 젊은이와 마주하게 된 것은 한 순간이었다. 늙은이를 젊다해주는 그 장난스런 말들과 눈빛에 늙은이는 그냥 그대로 젊은이 만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여느 사랑과 다르지 않았다. 늙은이도 사람이니까 말이다. 젊은이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던 마음은 젊은이가 무언가 주지 않으면 서운해지기 시작하고 집착이 되었다. 집착이 시작된 순간 바로 그 순간. 젊은이는 떠났다. 자신은 아직 젊다는 장난스런 말들과 눈빛을 남기고 늙은이를 떠났다. 감성이 조울증이되고 이성이 형식이 되고 사랑이 집착이 된 바로 그 순간 늙은이 안에 있던 인간의 모습도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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