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주먹밥과 도시락

"식구(食口)’라는 말이 무슨 의미이겠는가. 가족은 곧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인 셈이다" [여적]주먹밥과 도시락 http://goo.gl/IFGeAJ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함께 밥을 나누는 행위’가 가장 극적으로 표출됐다. 신군부와 관제언론이 ‘북한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들이 날뛰고 있다’며 진실을 왜곡함으로써 외부와는 철저히 차단된 이곳에서는 ‘주먹밥을 통한 연대’가 이뤄지고 있었다. 공수부대의 잔혹한 진압에 맞서 시민군이 등장했고, 금남로 주변 대인시장과 양동시장 등 재래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건네기 시작한 것이다. 아주머니들은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시장 골목에 솥을 걸고 밥을 지어 주먹밥을 만든 뒤 모두 자식 같고 동생 같은 시민군에게 전했다. 이 따뜻한 연대의 주먹밥을 먹은 시민군들은 용감하게 항전하다가 꽃잎처럼 스러져갔다. 그때 이후 주먹밥은 5월 광주 또는 광주정신의 상징이 됐다. ‘연대의 주먹밥’이라는 빛나는 전통을 지니고 있는 광주시민들이 이번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연대의 도시락’을 전달했다고 한다. 24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세번째 재판 방청을 마치고 안산으로 돌아가려는 유족 70여명은 ‘광주시민 상주 모임’ 회원들로부터 간식이 든 도시락 100여개를 받았다. 가래떡, 귤, 초콜릿이 담긴 도시락 덮개에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노란 리본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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