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옹졸하고 무례한 대구시
대구는 광역시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끔 하는 짓이 기초자치단체만도 못 할 때가 있다. 대구시민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시장을 비롯해 그 측근 관료들의 처신을 보고 흠칫 놀란다. 옹졸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광복절 날 또 그런 일이 일어났다. 대구시가 개최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사전 녹화된 광복회장의 기념사 동영상을 틀지 않고 생략했다는 것이다. 순서가 되자 장내 아나운서가 방송 시스템 사정으로 김 회장의 기념사 영상을 틀지 못한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까지 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