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는 귀신썰] 목매다는 마을 2화

자. 산에서 죽은 사람들은 대체 뭐 때문에 그렇게 된 걸까

뭔가 으스스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이어서 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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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봉오도리 당일에 경찰에서 부검한 결과, 산에서 죽은 사냥회 사람들의 사인이 판명되었습니다. 사인은 뇌출혈에 의한 돌연사. 목을 맨 것에 의한 질식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즉, 모두가 같은 증상으로 돌연사한 후에 목을 매달았다는 것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경찰은 완전히 속수무책. 외상 없이 뇌출혈을 일으켜 살해하는 것은 전대미문이며, 그러한 방법도 독극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과거 병력과 통원이력을 샅샅이 조사했고, 유가족에 대한 청취도 신중하게 실시하고, 그 결과 계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서류에 기록했지만, 무엇을 조사해야 할지 감도 못잡은 상태에서 계속되는 수사의 담당자조차 정해지지 않은 채 신주님께 상담을 받으러 왔습니다.


사인이 판명된 시점에서 수사관의 머릿속에는 ‘이거 재액이지?’라는 생각이 거의 굳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미신적인 내용을 보고서에 기재할 수 있을리 도 없고, 지속적인 취급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현대의 과학에서도 의도적으로 단시간에 동맥류 등을 만들어 뇌를 파열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당시의 기술로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재액이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됐기에, 그러한 역사가 과거에 없었는가 하는 것을 신주애게 물은 경찰은, 그런 역사는 없다는 신주의 대답에 매우 곤란한 모양으로,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돌아갔다고 합니다.


한편 과학적인 설명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나오자 신주와 유족들은, 이것 또한 재액이라든가 신을 거슬리게 했다든가 하는 방면으로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봉쇄된 산에 들어가서, 먼저 사냥꾼들이 목을 매고 있던 곳에서 액막이가 거행되었습니다. 그 후 산을 돌아다니며 산 전체를 깨끗하게 하겠다는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최초의 액막이 시점부터 벌써 이상했다고 합니다.


산길의 목을 맨 현장에서 신주가 액막이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준비해둔 제사상의 야채를 보니 이미 상해있었습니다.


술은 탁해지고, 소금은 검게 변색되어, 큰 제물에 이르러서는 갈기갈기 찢겨져있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축사의 소리를 하며, 일단 의식을 하고 산을 내려온 신주의 얼굴은 녹초가 되어있었습니다.


신사에 모셔진 신의 가호에 아랑곳하지 않는 부정한 생물이 산속에 있다. 혹은, 부정한 물건이 있다.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산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또 다른 괴이한 일이 마을로 닥치게 됩니다.


들개가 대량으로 온 마을에 나타났어요.

주민 몇 명이 들개에게 습격당하고, 집단 하교중에 습격당한 초등학생이 큰 부상을 입는 사태로까지 발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원숭이나 멧돼지도 대량으로 마을로 내려와 농작물을 망쳤습니다. 야채가게의 야채도 마음대로 훔쳐 먹었습니다.


마치 산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온 마을로 내려온 것 같았어요. 실제로도 그대로, 산에 나타난 뭔가를 두려워한 야생동물들은 산에서 도망쳐 나왔고. 인근의 산으로 도망쳤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에 적응할 수 있는 동물은 마을로 식량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과거 유례없는 야생동물의 대량 발생은 전국 신문에도 다루어져 인근 관공서로부터도 협조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 후 몇 개월에 걸쳐 야생동물은 구제되어 갔지만, 괴이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며 태풍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유례없을 정도의 대형 태풍이 마을을 직격. 태풍이 지나가고 불어난 강에서 부주의하게 놀고 있던 대학생 집단이 모두 행방불명되었습니다.


당시 지진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해지던 큐슈를 덮친 큰 지진으로, 진원지에 가까웠던 우리 마을은 당연히 진도가 높았고, 태풍에 의한 큰 비로 지반이 느슨해져 있던 곳에, 최대 진도 5도의 흔들림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몇 채의 민가가 떠내려가 몇 사람의 주민이 사망. 게다가 원인 불명의 고열에 의한 사망이나 불가해한 목매다는 자살이 연달아 발생.


봉오도리의 날 이후 마을을 습격한 재액은 멈추지 않고 맹위를 떨쳐, 규슈 전지역과 시고쿠의 신사나 절 등에서 신관과 승려가 파견되었습니다.


우리 신사에 모여든 각지의 신관들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들은 봉오도리때보다 더 열중했습니다. 인근의 숙소를 마련하여, 본전 이외의 시설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간이 숙박시설을 마련하고, 그 밖에도 식사 준비와 회합때 차 시중 등 할 수 있는 일은 무수히 많았고,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형도 귀찮은 마음으로 돕고 있었지만, 점차 신관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게 예삿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져, 굳은 얼굴로 모인 신관들을 앞에 두고 신주와 시즈할머니가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쯤에는 여기가 최전방이라는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인사를 하는 신주의 표정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피로의 빛이 짙어 혹시나 어린 마음에 신주가 죽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츠키도 숙부인 신주의 초췌한 모습에 충격을 받아, 우리가 신사에서 심부름을 도운 것도 사츠키가 친구였기에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신관들이 세그룹으로 나뉘어 삼교대로 하루종일 기도를 계속하였습니다. 그 기도는 몇 달 동안 계속됩니다. 그 무렵 마을의 절에서는 스님에 의한 가지기도가, 천주교에서도 평일 밤에 특별미사가 거행되었습니다. 모두 원인 불명의 재앙에 두려움을 느끼고 신불에 매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기도가 진행되면서 자연재해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형태풍과 지진이 겹친 현상이었을 뿐이므로 지금은 우연한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 불명의 고열과 목을 맨 사망자에 관해서는 분명 귀신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무거운 분위기에 잠겨 있었습니다. 경찰도 신문도 마을의 분위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마을의 심상치 않은 모습에 겁을 먹었는지 싫증이 났는지, 많은 보도 관계자가 마을에서 사라졌습니다.


기도의 효과로 자연재해는 멈췄다고 생각했지만, 원령에 대한 건에 대해서는 이때는 아직 아무도 몰랐습니다. 원령은 그 존재를, 사람들을 바들바들 떨게 만드는 두려움을 동반하며 세상에 드러낸 것입니다.


그 무렵부터 학교나 회사 등 마을 곳곳에 뒤따라오는 그림자를 봤다는 등의 괴담 같은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낮이든 밤이든 문득 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면 길모퉁이에 그림자가 휙 하고 사라지는 것이 보인다. 몇번이고 뒤돌아봤다.


아파트의 2층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면 누군가가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더 오르지 않는다. 계단을 봐도 아무도 없다. 맑은 날인데도 멀리서 검은 우산을 쓰고 이쪽을 응시하는 인물이 있다. 심야에 창문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물론 창문을 열어도 아무도 없다.


그런 흔한 괴담들이 일제히 동네에 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도 이상한 그림자를 보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체험했다는 사람으로부터 직접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 괴담들은 소문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적인 공포가 되어 거리를 불안으로 뒤덮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칠 줄 모르는 고열과 목매달음. 목을 매단 시체는 마침내 온 마을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심야의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마트 화장실에서, 야근하는 주재소에서, 밭 옆 헌간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도 가리지 않았으며, 사인도 고열이었거나 대동맥류 파열이었거나 목을 매단 질식이었거나, 무작위로 무차별적으로 목을 매단 시체가 온동네에 나타났습니다.


저 스스로도 대로변 교차로에 있는 신호등에 매달린 시체를 봤을 때, 내일은 제 몸이 매달리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질렸습니다.


2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이런 사건은 불과 1개월정도 사이에 일어난 일로, 경찰도 관공서도, 성직자도, 대책다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늘어가는 시체더미에 머리를 싸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그날 우리 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국기를 게양하는 장대 끝에, 매달린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매달려 있던 것은 젊은 남자 교사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 등교했었습니다. 밖에서 누군가가 비명을 질러, 무슨일인가하고 밖을 본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교사의 눈 앞에 펼쳐진 교정. 전교회의 등에서 교장 선생님이 말하는 단 뒤에 서 있는 깃발을 내거는 기둥의 끝. 처음에는 무슨 천이라도 결쳐져 있는 줄 알았지만, 곧 그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첫번째 비명이 울릴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모두 수업의 시작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왔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교정을 보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그 말을 따르지 않고 난리를 피우고 있었어요.


남녀불문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학생이 많아, 선생님들도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온학교가 발칵 뒤집힌 것처럼 아수라장이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봤습니다.


새파란 가을 하늘에 떠있는 남자교사.

기둥에 매달린 그 시체가 파닥파닥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매달린 것이 발견된지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더 이상 살아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매달린 시체는 바람도 없는데 크게 손발을 휘둘렀고, 만약 살아있어서 밧줄을 풀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해도, 도저히 의지나 목적이 느껴지지 않는 엉터리 같은 움직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무엇에 농락당하듯 매달린 시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남겨진 광경에 경찰도 선생님들도 멍하니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시신을 치우기 위해 사다리를 걸었지만 아무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저런 상태의 시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신주가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계속 날뛰던 시체를 바라보던 우리는 이제 동요조차 잊고 넋을 잃고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전혀 현실감이 없는 그 광경은 이상하리만치 맑게 갠 바깥 경치에 녹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체는 목뼈 등이 이미 부러져, 목이 완전히 늘어져 있어, 마치 도마뱀 같은, 인간이 아닌 실루엣이 되었지만 아직 계속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목에 파고든 밧줄이 피부와 살을 도려내고 시체에서 쏟아진 피가 땅을 시커멓게 더럽혔어요. 신주도 멍하니 쳐다보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축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체가 움직임을 멈추었습니다. 덜렁 매달린채로 움직이지 않게 되어, 기도가 들었나 생각했던 차에, 무게를 이기지 못했는지 시신의 목이 떨어져 나가며 몸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목부터 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지면에 떨어진 시체가 다시 움직이지 않을까하는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곧 신주가 다시 기도를 드렸고 기도가 끝난 후에야 시체에 다가갔습니다. 경찰이 사진을 찍은 후 시체위에 파란 시트가 덮였어요.


이상한 광경이 덮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건 우리만이 아니었던지, 교장 선생님의 교내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매우 충격적인 일이 있었고, 이제 가족이 데리러 올 테니, 모두 동요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릴 것. 무서운 것은 당연하지만 신주가 오셨기에 이제 괜찮다. 담임선생님이 교실마다 가실 테니 지시에 따르도록.


등의 안내가 전해지고, 교내 방송이 끝났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다시 스피커에서 바로 전자음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교장선생님이 전하지 않은 것이라도 있나 생각했지만, 들려온것은 이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무서운 목소리였습니다.


“우우우웅으으우응우ㅜ우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으으으응….으…응…”


“오오오오오아아아아”


신음소리 같이 낮은 목소리가 여러변 겹쳐 들려오고 있습니다. 소리의 주인공은 한둘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괴로운듯 신음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싫어어어!!”


하고 여학생 중 한명이 귀를 막으며 소리쳤습니다.


“뭔데!!!”


반광란하여 울부짖는 여학생.

그 목소리에 이끌려 모두가 일제히 소리를 질렀어요.


“우와아아아아!”


“어이 이거… 뭔데….”


“무서워! 무서워어어어어!!”


“선생님--! 선생님--!!!”


“이제 그만둬요오오오오!!!”


마치 아비규환의 교내.

복도로 뛰쳐나온 학생도 많이 있어서 복도에서도 울음소리나 고함소리가 들려옵니다. 학교 전체가 발칵 뒤집혔어요. 모두 겁에 질려 광란상태였습니다. 스피커에서는 아직도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도 너무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요.


구원을 청하며 교정의 신주에게 눈을 돌리니 필사적으로 제례용 지팡이를 흔들며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생님이 교실로 뛰어들어왔습니다.

모두 괜찮니!하며 고함쳐 근처의 학생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머리를 어루만지거나 하고 있습니다. 교실의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밀려들었습니다. 몇 분 후 신음소리는 사라졌지만, 신음소리가 들리는 동안, 선생님은 계속 큰 소리로 모두의 이름을 부르며,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신음소리가 저희에게 들리지 않도록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제 머리를 쓰다듬어 조금 진정됐습니다.


“고바야시, 괜찮니?”


선생님께서 제 옆으로도 와주셨습니다. 저는 예하고 선생님과 한두마디를 나누고 다시 교정에 있는 신주를 보았습니다.


잠시 기도가 계속된 후, 교정에 눈에 익은 신사의 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신주 쪽에 정차하자 운전석에서 신관이 나와 뒷자석의 문을 열었습니다. 안에서는 신관 의상을 입은 시즈할머니가 내려왔습니다. 그 뒤에 사츠키도 이어 내려옵니다.


저는 사츠키를 본 순간, 무의식중에 벌떡 일어나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고바야시!라고 선생님이 부른 것이 들렸습니다만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계단을 쏜살같이 내려가, 입구에서 신발을 갈아신는 것도 갑갑해 실내화를 신은 채 교정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목표는 사츠키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는 그 무서운 시체가 파란 시트 아래에서 아직 움직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이 머리를 스쳤지만, 그래도 온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사츠키에게 달려가는 저를 발견한 사츠키가 소리쳤습니다.


“케이! 다행이야!”


사츠키도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마주 멈춰서서 사츠키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케이, 무서웠지. 괜찮아?”


사츠키는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눈물로 흐릿한 눈으로 사츠키의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다가갔습니다. 사츠키는 손을 뻗어 저를 안아 주었어요. 부드럽게 사츠키의 향기에 휩싸인 저는 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기 흉하게 사츠키에게 매달려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사츠키, 케이타를 데리고 떨어져있어.”


시즈할머니가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평소의 낯익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라, 저는 현실로 되돌아왔습니다.


아직 사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사츠키를 만나 안심했지만, 아직 시체는 시트 아래 있고, 조금 전의 무서운 소리도 생생히 귀에 남아있었습니다.


신주와 시즈할머니, 그리고 2명의 신관이 시트를 둘러싸듯 서서 경찰에게 신호를 보내 시트를 제거합니다.


거기에는 낙하의 충격으로 있을수 없는 형태로 손발이 휘어진 피투성이의 남자 교사의 몸과, 신주를 노려보는 머리가 있었습니다. 지면을 구른 채 신주를 노려보는 머리는 핏발선 눈을 드러내고 입이 맥없이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면 알 수 있는, 분노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는 표정으로 신주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물론 죽었기 때문에 그 눈은 신주를 향해 있지는 않았지만, 얼굴의 위치와 방향 그리고 시선으로 신주를 노려보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나중에 확인한 건데, 시체가 떨어져 파란색 시트가 덮이기 전 경찰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얼굴은 보통의 무표정이었다고 합니다.


신주가 끔찍한 모습의 시체를 앞에 두고 축사를 올립니다. 시즈할머니와 신관들도 꼼짝않고 기도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기도가 끝나고 남자교사의 몸과 목은 바디백에 넣어져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신주는 시신을 따라 구급차에 올랐고, 시즈할머니와 신관들은 남아 학교에서 액막이를 했습니다. 피로 얼룩진 교정에 집합할 수는 없기에 체육관에 전교생이 모여 단상에서 기도를 드리는 시즈할머니를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머지않아 학부모들이 속속 학교에 도착해 체육관에 들어왔습니다. 부모와 재회한 학생들은 모두 울면서 안기며 귀가했습니다.


저도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는 안도감에 울 뻔했지만, 이미 사츠키의 품을 빌려 펑펑 운 뒤여서 간신히 눈물을 참았습니다.



4화


그 날부터 학교는 잠시 휴교에 들어갔어요.


남자교사의 죽음은 물론, 원인이 불가해하다고 알려진 이상, 학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통신문을 통해 전해진 학교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무서운 소리를 들은 학생 대부분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측이 결단하지 않았어도 곧 학급 폐쇄 등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형도 사츠키도 학교에 가있기 때문에 놀 상대가 없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도 그다지 적극적으로 놀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신사에 가서 시즈 할머니와 보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시즈 할머니는 거의 매일 찾아오는 신자들의 상담 상대를 해주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가. 항상 그런 질문을 받으니까 시즈 할머니도 약간 피곤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평상시처럼 지내게. 안 좋은게 이 마을에 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에 지면 안 돼. 이 마을을 떠난다고 한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비록 도망가더라도 그것은 쫓아간다. 뭐 그런거지, 그러니 이 동네에 머물며 해결을 기다리게.”


시즈 할머니는 그렇게 신자들을 격려했어요. 당신들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시즈할머니에게는 뭔가 해결책이 있을거라 저는 생각했습니다.


“시즈 할머니, 안 좋은거라뇨?”


“케이타야, 너에게 이런 이야기는 아직 이르단다. 할머니들에게 다 맡기렴.”


“응. 그런데 나도 학교에서 목소리 들었는데?”


저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무서운 신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생각하면 몸이 떨려올 정도로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그것에게 노려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아. 그것이 원망의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이 마을 자체니까. 너 하나만을 노리는게 아니란다.”


마을 자체가 표적이라면 저자신도 표적이었지만, 시즈 할머니의 수수께끼 같은 설명에 그때 저는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나는 몇번이고 시즈할머니에게 원령이나 괴이함에 대해 물었습니다. 시즈 할머니는 둘러대시거나, 얼버무리거나, 가능한한 저를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고심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죽은 남자 교사의 목 매단 모습을 보았을 때 시즈할머니는 원령의 모습을 보고 영시하고 있었습니다. 시즈할머니가 말해주신 내용에 따르면, 남자교사의 매달린 모습을 보았을때, 이 일련의 괴이한 일들의 원인이 하나의 원령임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터무니없는 원한을 머금은 악의의 집합체. 자연재해조차 쉽게 일으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원념의 힘을 느꼈다고 해요.


“귀신이 자연재해 같은 걸 만들 수 있어?”


“아아, 그렇지. 원령이라고 하는 것은 때로 엄청난 힘을 가지지. 옛-날 옛날 이야기지만 말이야.”


호기심 때문에 나중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일본의 역사속에서는, 원령에 의한 국가 규모의 위기가 몇번이나 일어났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3대 원령이라고 불리는 원령이 일으킨 액재는 매우 화려한 것이 많아, 조사하면서 조심성 없게도 두근거려 버린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우리 마을을 휩쓴 그 원령은, 일본 삼대 원령 못지 않은 엄청난 원념을 갖고 있다고.


초등학교에서 흘러나온 무시무시한 소리는 이후에도 여러 번 우리 마을에서 주민들을 떨게 합니다. 대체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설에서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데, 그 중에는 전화로 직접 걸려온 사람이나, 뒤에서 신음소리가 따라오는 것을 듣고 달려서 도망친 사람도 있었고, 이미 원령의 존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져 단풍이 산을 물들일 무렵, 신사에 여러 스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날도 저와 형은 신사에서 사츠키와 시즈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 형제는 집에 있는 것보다 신사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스님들은 장삼을 입고 머리에 삿갓을 쓴 차림으로 손에는 석장을 들고 있었어요. 신주가 맞이하여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시즈 할머니도 함께 본전으로 모셔졌습니다. 우리는 밖에서 엳듣고 있었어요. 잠시 이야기가 계속되다가 웬일인지 제가 불렸어요. 저와 형 그리고 사츠키도 본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고바야시 케이타입니다, 라고 인사했습니다.

스님들이 의아한 듯 형과 사츠키를 보고 있었어요. 신주님이 사츠키와 형에게 ‘너희들은 나가 있어라.’고 하였으나 사츠키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케이는 우리가 지킬거야.”


라 말하며 제 손을 잡았습니다.

저는 부끄러웠지만 기쁘기도 해서, 그대로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스님중 가장 고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피식 웃으며 ‘상관 없어요. 앉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나이 지긋한 주지스님은 이 마을 절의 정리역 같은 사람으로 신주와도 잘 아는 사이 같았어요.


주지스님은 제게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처음부터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신주님이나 시즈할머니에게 했던 것처럼 등교한 후부터 시신이 발견되기까지의 일이나, 신주가 온 후부터 그 소리가 들리고, 시즈 할머니들이 온 뒤로 어떻게 됐는지 최대한 명확하게 얘기했습니다. 형이나 사츠키에게도 이미 같은 말을 했기에 놀라는 기색도 없이 듣고 있었습니다.


스님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제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때때로 끙하고 신음하기도 했습니다. 대충 이야기를 마치자, 주지스님은 변함없이 웃는 얼굴로 ‘무서웠지’라고 했어요.


“네. 그래도 신주님과 모두가 와주셨기 때문에…”


신주, 시즈할머니, 사츠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주지스님은 끄덕끄덕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은 아픈 아이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케이타군은 괜찮니?”


제가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자,


“아무렇지 않다고? 그거 참 잘됐구나.”


주지스님은 끄덕끄덕 자꾸 고개를 끄덕였어요. 어딘지 모르게 어투도 조금씩 바뀌어 갔고, 주지스님은 사실 아무렇게나 말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질의응답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영의 목소리는 몇 명 정도였다던가. 남자교사의 시체가 걸려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것은 누구인가. 그 외에 또 이상한 일이 생기지 않았는가. 그런 것을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모두 신주나 시즈 할머니가 묻는 것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이야, 잘 알겠다. 케이타, 무서운 것 생각나게 해서 미안하구나.”


주지스님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괜찮아요, 그때부터 계속 무서운걸요. 그리고 학교에서 이미 일어난 일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무서워요.”


주지스님은 후-하고 한숨을 내쉬고 다시 앉았어요.


“맞아, 그렇다.”


끄덕끄덕했습니다.


“그래서요 시노미야님.”


주지스님이 신주에게 얼굴을 돌립니다.


“그쪽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 쪽에도 많은 상담과 제령 요청이 들어옵니다.”


주지가 몇번째인가 한숨을 쉬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의 일로 적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령을 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연속 살인 뿐만이 아니라 사체를 더럽혀 위압하거나, 스피커로부터 목소리 같은 것을 들려 아이를 겁먹게 하거나 하는 성가신 녀석이에요. 솔직히 내가 알기로는 최악이죠.”


“동감입니다. 정말로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친듯 헌숨을 쉬는 신주.


“시노미야님, 이 마을에서는 이쪽 신사가 가장 오래됐습니다. 뭔가 옛 문헌 같은 것이 남아있습니까?”


주지스님이 언젠가 경찰과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아뇨. 저도 다 조사했지만 원령의 종류에 관한 문헌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원래 이동네는 오래전부터 귀신을 거슬리게 했던 것과는 무관했던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이런, 단서조차 없군요.”


주지가 천장에 얼굴을 향하며 흠-하고 신음했습니다.


“단서라고 할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지.”


그때 조용히 시즈할머니가 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때 학교에서 영시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죠.


“일련의 재앙은 모두 한 원령의 짓이구나.”


천천히 주변에 또렷이 들리게.


“지진이고 폭우고, 목매다는것도 심장발직이고 모두 그 귀신이 혼자 한 짓이야.”


“그 원령의 정체를 아시겠습니까?”


바로 주지스님이 끼어들었습니다.


“정체는 알 수 없네.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구만. 수많은 인간들의 원망이 모여 하나가 되었네.”


129, 하고 시즈 할머니가 말했어요.


“많은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야 129라는 숫자가 보였네. 아마 129명의 혼이 모여있어.”


“그렇게나…”


말문이 막힌 스님들.

신주는 미리 들었는지 어려운 얼굴로 조용히 있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영혼이 모인 원령.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흠… 그렇게 되면… 마을이 통째로 원령에 먹혔는지, 모종의 주술적 집단이었거나, 아니면 더 오래된 종교적 단체였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주지스님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네. 다만 원념의 강도는 대단한 것이지.”


자연재해조차 쉽다던게 생각났어요.


“태풍이나 지진은 시작의 하나라고 생각되네. 본디부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계산하고 이 동네에 왔을지도 모르지.”


그리고 이를 이용해 재난을 만들었다. 뭐든지 너무 많은 것들이라 갑자기 믿기지는 않았습니다.


“못쓰게 된 신, 이라고 말하는 편이 전해지기 쉬울지도 모르지. 그만큼 그것은 원한이 강하네.”


마치 신과 같은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원령이 하다니, 무섭다 이외에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내 안에 어떤 두려움 같은 감정마저 일었습니다. 그런 강대한 존재에 대항할 방법이 없어보였습니다.


“신이라면 진이나 봉, 야성이라도 만들어 모시면 좋겠지만 그것과는 달라.”


시즈할머니는 머리를 흔들며 분명하게 말했어요.


“이 마을의 멸망을 원한다. 거꾸로 말하면 이 동네를 망치면 사라진다, 그건 그런거야.”


"........."


주지스님은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개인을 저주하는 게 아니네. 원망하는 마음 말고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대화도 진혼도 무리야. 악착같이 쫓아버리는 수밖에 없다네.”


그렇게 말한 채 시즈할머니는 침묵했습니다. 시즈할머니가 말을 마쳤을 때 주지스님이 어이없어하며 말했어요.


“이야, 굉장하네요… 과연 시노미야 신사의 신부라 불릴만합니다. 시신에서 거기까지 읽어내다니.”


저희도 충분히 두렵고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정체불명의 괴이가, 수많은 인간의 영혼이 모여든 원령이라는걸 알고도 대처방법을 몰라 진전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지스님은 그래도 수확이 있었다고 납득한 것 같았습니다.


“시즈할머님,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뭐든 말씀해주세요.”


그러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시즈할머니가 주지스님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왠지 자랑스러워 자리를 뜨면서 미소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시노미야씨.”


주지스님이 다시 신주에게 이야기를 돌립니다. 목소리 톤이 차분하게 느껴졌어요. 신주도 ‘네’라고 대답하고 얼굴을 향합니다. 여기서부터가 본론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적이 터무니없는 괴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재해가 일어나진 않지만, 여기저기서 목이 매달리니 사람들이 불안해 죽을 지경이에요.”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신주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한 신음소리의 사건. 처음엔 소문으로, 그리고 서서히 그림자가 목격되더니, 이번엔 소리입니다.”


주지의 말투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적이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렇게 말을 마친 후, 주지스님은 일단 말을 끊고 다시 앉았습니다.


원령이 다가오고 있다.

어제까지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바로 뒤를 타닥타닥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난다. 그런 불안이 무겁게 덮쳐왔습니다. 뚜렷한 공포 이외, 막연히 느꼈던 불안감. 그것이 주지스님의 말로 형태를 이루고, 학교에서의 체험과 겹쳐 마침내 공포에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츠키가 괜찮으니까, 그런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두려울텐데, 나이 어린 나를 염려하는 여느때와 같은 사츠키에 안심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용기를 얻은 저는 사츠키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계속하는 주지스님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서로의 입장이나 교의를 존중하며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주도 막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일이 이지경에 이른 이상 우리도 일치단결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사이를 두고 주지스님이 제안하셨습니다.


“시노미야씨, 이쯤에서 시노미야 신사와 우리가 공동성명이라도 낼 수 없을까요. 교회와도 함께말입니다.”


신주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셨습니다.



목매다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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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학교에서 세상에... 상상만 해도 너무 비현실적인 장면 아니야?

애들 충격은 말도 못할테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내일도 또 올게!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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