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한국인 선원을 구조한 바다 거북

칠흑같은 바다에 빠졌다가 바다거북 덕분에 구조된 한국인 선원이 산업혁명 이후로 두 번이나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 첫번째는 1969년.


1969년 8월 30일, 태평양에서 표류 14 시간 만에 만난 거북등에 매달려 헤매다가 화물선에 발견 구조되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 정남[金 正南:27 부산] 씨.


“ 죽는 줄 알았는데 천사 같은 거북을 만나 살아났다.”


부두에 내린 김 씨는 또 늘 어머니가 불공을 드리고 용왕제를 지내더니 그 덕인 것 같다면서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되기 까지 16시간 동안의 기적 같은 얘기를 로스엔젤스 주재 한국 영사의 통역을 통해 남의 일처럼 차분히 들려주었다.

김씨를 구한 거북과 같은 종류인 장수 거북이


일본 배 페트랄 나가라호의 선원이던 김 씨는 바다에 빠진 22일 새벽 잠도 안 오고 무료한 시간을 잊기 위해 동료 선원 5명과 함께 일본산 위스키 니까를 마셨는데 주기(酒氣)가 오르고 무더워 갑판으로 나갔다.


오른쪽 선측(船側)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별안간 롤링이 심해졌다. 이때 김 씨는 취기 때문이었던지 실족, 칠흑의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페트럴 나가라호는 이미 어두움 속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무턱대고 바다에 떠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가라 호는 몇 시간 뒤에 김 씨의 실종을 알고 선수를 되돌려 장시간 그를 수색했지만 그를 찾지를 못했다.


파도에 밀려 어딘가로 밀리고 있었다. 다행히 악천후는 아니었다. 거북을 만났을 때 김 씨는 이미 기진맥진해졌다.


“처음엔 정말 상어인줄 알고 이젠 죽었구나 생각 했습니다.”


김 씨는 자기를 구해준 거북을 만났던 순간을 이렇게 말했다.


아무튼 접근해 보기로 작정을 하고 오른 팔을 걸쳐도 거북은 꼼짝을 하지 않았다. 해칠 것은 아닐 것 같아서 슬쩍 상체를 얹는듯해도 꼼짝을 안했다.


살았다는 안도감 때문에 피로가 한꺼번에 오는 듯했다. 거북은 머리를 물에 처넣고 헤엄치다가는 이따금 머리를 치켜들곤 했다. 하반신은 물에 잠긴 채 거북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긴 셈이었다.


이때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 체념했던 부산 가족의 얼굴이 다시 떠올랐다 . 두 시간은 족히 된 것 같았다. 거북에 매달려 움직이는 동안 짙은 안개 층을 벗어나게 됐다. 때마침 눈앞을 지나가는 배 한 척이 보였다. 시타델 호였다.


김 씨는 한 손을 거북의 어깨 죽지를 안아 쥔 채 남은 한손으로 배를 향해 있는 힘을 다해 흔들었다. 시타델 호에서 마주 손을 흔들어 자기를 발견했다는 것을 안 순간 김 씨는 거북을 놓고 배를 향해 헤엄쳐 갔다.


그 직후 거북은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시타델 호에서 구명보트가 내려왔다.


보트에서 내미는 손을 붙잡고 갑판에 올라서는 순간 김 씨는 거북의 몸길이가 60센티 정도가 목의 굵기가 15센티 정도였고 새까맣고 딱딱한 등껍질의 무늬는 한모서리가 약 5센티 정도였다는데 네 발은 건장한 어른 팔의 삼분지 이 정도였다면서 거북이 잠수해 버릴 까봐 거북에 너무 매달리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했다.


김 씨는 조금 수척해보였는데 전신은 울긋불긋한 타박상같은 상처 투성이였다. 바닷고기에 물렸거나 쏘인 자국은 없었다. 김 씨는 중학생 때 권투로 단련된 몸이기에 견디어냈을 거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1991년.


방글라데시의 치타공항 남쪽 130㎞ 벵골만 해상을 항해 중이던 한국 어선 메이스타호의 선원 임강용씨(28)는 지난달 22일 새벽 갑판에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떨어졌으나 이 배의 동료들이 6시간 만에 거북이 등을 타고 표류하고 있던 임씨를 발견, 그물이 달린 기중기로 임씨와 거북이를 바다에서 구조해 화제.


임씨는 치타공항에 도착한 후 “거북이가 무척 우호적이었으며 나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다”면서 “거북이를 올라타고 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으면 거북이가 계속 바다 위를 떠다닌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고 있어 구사일생으로 살았다”고 체험담을 토로.


당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양상선 소속 화물선 메이스타호의 갑판원이었던 임씨는 영국 리버풀항에서 밀을 싣고 방글라데시 치타콩으로 가던 중 갑판 청소를 하다 갑작스런 파도에 실족해 바다에 빠졌습니다. 그는 메이스타호간 이동한 방향으로 헤엄을 쳤으나 채 10분도 못 돼 피로와 추위에 기진맥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사력을 다해 헤엄치던 임씨는 어느 순간 자신이 물 위로 솟구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길이가 1m나 되는 바다거북이 그를 떠받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메이스타호 선원들은 임씨가 사라진 것을 알고 망원경으로 주변 바다를 살피다가 임씨가 바다에 떠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동료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내려 임씨와 바다거북을 갑판 위로 올렸습니다. 선원들은 갑판 위가 뜨거워 바다거북에게 해로울 것으로 여겨 조그마한 쌀주머니를 바다거북의 목에 걸어준 뒤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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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거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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