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신발 사이즈에 집착하는 남편



안녕하세요..  저는 36살 결혼 6년차 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남편과 둘이 신혼인듯

신혼 아닌 그런 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처음 결혼했을 땐 신랑 혼자 자취하던 집에 신혼집으로 사용했구 3년 지나서는 제 친정집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친정집과는 걸어서 20분 거리예요.

남편이 친정집이 가까워서 스트레스 받거나 트러블이 생기는건 없었습니다. 남편은 본가가 지방이라서 외로운 사람입니다..  사람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거 제가 잘 알죠.. 남편은.. 고집도 좀 세구여...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그런 성격이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의견 충돌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 퇴근 무렵 엄마가 쇼핑센타에 주문한 물건을 찾으러 간다고 합니다. 그날 비도 억수같이 많이 내렸어요..  그래서 신랑이 차로 모셔 드린다고 같이 가게 되었어요 그게 문제 였나봐여... 에휴...


그래서 엄마랑 이모 두분이 가시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저희 부부랑 넷이서 차를 타고 갔어요

엄마랑 이모는 주문한 물건을 찾으시고.. 같이 굴밥도 먹고... 분위기 좋게... 집에 가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신발 가게가 보이네

ABC마트 아시져? 거기에서 앞에 신발들을 할인 행사 한다며 많이 진열해 놨더라구요 신랑이 저에게 운동화를 사줬는데.. 사실 제가 족저근막염이 있어서 바닥이 좀 불편하드라구요...


몇번 신고서 못신겠단 생각에 엄마랑 저랑 발사이즈가 똑같아서 엄마 신으라고 드렸어요 근데 신랑은 엄마한테 그 운동화가 자꾸만 크다고 하네요...

근데 전 엄지발가락이 앞에 딱 닿으면 불편해서 한치수 살짝 크게 신어요 양말 신고 하면은 235가 더 편해서요...

엄마도 저랑 같은 이유로 235를 신어요

똑같은 운동화를 하나 더 사서 외출할때 신고 싶으시대요.. 

엄마는 235 주문하려는데...

신랑이 엄마한테 225를 신으라는거에요...ㅡㅡ;;   


엄마는 아니라고 나 230이나 235 신어야 한다니까

신랑은 무조건 225 신어보래요 235 운동화 신고서 뒤가 남는대나.. 덜거덕 거린대나.. 그러면서.. 엄마한테 신발이 크다는 거에요

붙잡고 아니라고 이게 맞는거다 장모님 이거 신어야 한다 225 신어야 맞는거다 정확한 발사이즈 재보자 장모님 발은 225다.. 

엄마는 평생 225는 신어본적도 없다는데도...

다른 사위들도 그러나요?..


암만 신발 박사님이라고 해도.. 직접 신는 사람이 내 발 상태에 따라서 225를 신든.. 235를 신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걸로 싫다는 장모님한테 계속 권하면서 바로 잡으려고 하는 사위가.. 맞는 건가요??.. 결국 엄마는 235로 운동화 사셨어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네요... 차에 와서도 신랑은 아 장모님 발사이즈 225니까 그걸로 샀어야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제가 욱해서...  아 그만 좀 해 엄마가 편하다고 하잖아!! 하니까... 신랑도 욱해서 저에게 큰 소리 내고 다툼이 생겼어요...  그것도 장모님이랑 이모님 뒤에 태우고 가면서 차안에서...


우리 둘이 큰소리 내니... 엄마도 속상해서 O서방 정말 왜그러냐고 내 생각해서 내 발에 맞는 사이즈 사게 해주려는거 고마운데 근데 내 발이 안 맞잖아 그사이즈가 내발에 안맞는데 굳이 끝까지 그렇게 해야겠냐고...   왜그렇게 자기 고집을 부리냐고 하니까 신랑도 지지 않고 엄마한테 큰소리로 지 입장 얘기하고... 이모는 좌불안석...  제가 옆에서 더 하면은 큰 싸움될까봐..  그냥 누르고 있는데...


아휴...........   정말 넘 힘드네요... 

장모랑 싸우는 사위... 자기 의견 고집하는 사위....

제 글에서 너무 제 입장만 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쓴게 틀린건 하나도 없이 그날 일어났던 일이예요... 신랑이.. 저보고 글 써보래요..  제3자들은 어떤 생각인지 보자고...

아직도 그날 장모님이 자기 말 들었어야 한다고 자기는 잘못한게 없대요...

이일이 있은지 3개월이 넘었지만..  신랑은 장모님께 사과 한마디 없이 안보고 있습니다...

자기는 잘못한거 없으니 사과 안한다

정말 신랑이 잘못한게 없는지..  냉정하게 조언해주세요..



남편한테 이거 보여줬더니 알지도 못하면서 떠든대요 제 입장에서만 쓴거라고 자기 입장 써서 반박글 올리겠답니다

전 글만 썼는데도 속이 조금은 풀린듯 감사해요ㅠㅠ

내일 남편 글 올릴게요 내일 보시고 마음이 달라지시는지 댓글 부탁드려요

남편하고 같이 볼거예요

후기 곧 올리겠습니다!



추가)

남편한테 어제 이거 보여주고... 

남편이 제가 내용을 다르게 올렸다면서...

반박글을 올리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다시 이얘기를 들춰서 둘이 다투게 되었네요...


전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도 안가고...

신랑 빼고 저희 셋은 차 안에서 신랑이 또 장모님 사이즈 작은거 샀어야 하는데 어쩌고 해서...

제가 욱해서 그만좀 하라고 해서 남편이 저한테 성질 냈던걸로 기억하는데....


본인은 아니래요.. 

제가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엄마한테 똑같은 운동화 샀다고 머라해서

(이 얘기는 운동화 살때 제가 엄마 똑같은거 말고 다른거 사라고 했어요)...

자기는 장모님 편 들어주려고 나한테 성질낸건데.. 그래서 엄마도 신랑한테 그만하라고 소리 치면서 다퉜다는데.....


말이 안되여..

그럼 엄마가 왜 신랑한테  내가 큰사이즈 신던 작은 사이즈 신던 내 발에 맞고 편해서 산다고 그 얘기 하면서 다퉜는데... 신랑은 무조건 저때문에 싸운거래여...

자기는 장모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다고...

하지만 이미 신발가게에서 작은 사이즈 재차 사게 하려할때 엄마랑 이모는 언짢았습니다...


어제 얘기하는데... 

공원에서 엄마 운동할때 보니까 뒤가 남아서 큰 운동화를 신고 운동하시길래 신발 살때 발에 맞는 사이즈 권한거라고

사람이 생각해서 권하면 고맙게 생각 안하고 우리가 오히려 자기를 나쁜놈으로 몰았대요 그러면서 다시는 처가집 생각 안한다 챙기지 않는다 신경쓰지 않는다네요....


참나.. 어제 얘기하는데.. 정말 벽 보고 얘기하는 건지.. 너무 숨막혀요...


설사 제 주장이 다르고 남편의 주장처럼....

신랑이 엄마 운동화 뒤가 남아서

(하지만 제가 볼때 전혀 운동화 남지도 크지도 않아요)

그래서 권했다 해도.. 정도가 있지 않나요?...


그리고 차 안에서 남편 말처럼 제가 엄마한테 똑같은 운동화 2개 샀다고 모라했다 해도...

장모님 편을 들겠다고..  저를 호통치며 큰소리로 나무라면... 과연 장모님은 그렇게 딸을 대하는 사위한테 고마움을 느낄까요?....


본인은 자기가 장모님한테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

우리들이(이모, 엄마, 저) 자기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 세운다며...

오히려 저를 몰아세웁니다..

네.. 어차피 친정에 신경.. 안써도 됩니다.. 

상관 없습니다...


친정에 신경 안써도 좋으니..  제발 유순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그게 제 소원이고.. 바람입니다.....

이혼 못하고 살꺼면...  성격이라도 조금 변했으면 좋겠는데...

사실 이런 에피소드가... 많았어요.. 휴...


우리집 허물이고.. 제 얼굴에 침 뱉기라 더 말은 안하려구요...

또 남편이 지금 제가 쓴글 보고.. 열폭해서... 무섭게 돌변할지 몰라요....

남편이 순둥순둥한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강하고..  냉정하고..  성질도 더럽구... 욱하고.......  반면 좋은 점도 있지만...

강한 성격탓에 9개 잘하다가 1개 잘못하면 모든게 와르르 무너지는.. 그런 타입이예요..

저도 좋은 성격 아니지만..  그런 남편을 순하게 잡지도 못하겠구여..

제 힘으론 힘드네요...


지금도 전화로 싸웠어요... 

남편은 반박글 안쓴다네요.. 

전..  하루빨리 오해 풀고 저희 엄마한테 사과 했으면 좋겠는데....

이 댓글 보라면서 전후 사정 어쨌든 당신이 엄마한테 큰소리 내고 다툰건 잘못한거다...

그것만이라도 사과 하라해도.. 저에게 꺼지라고 오히려 소리 지르네요...

자기 말이 법이니...  자기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상대가 배신했다는듯 얘기하는데...

전 어떻게 해야할지 힘드네요..

제 얘기는 씨도 안먹히고... 휴휴


저희 엄마가 드세거나 하지 않아요... 

두고 보다가 저랑 다투니까 엄마가 나선건데...

엄마는 지금도 늘 사위 물어보세요..

밥 잘먹는지.. 아직도 그때랑 같은 생각이냐고도 궁금해 하시고... 그래도 몇일 후라도 전화나.. 카톡으로 사과 할 줄 알았는데... 많이 서운하다 하시고.. 

3개월 넘어가니.. 엄마도 그냥 저 만나면 다른 말씀하세요....

제가 중간에서 중간역할 제대로 못한거 아는데..  속상하네요...


오늘 날씨도 흐리고  비가 많이 온대요.... 

제 글에 관심 많이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익명으로 이렇게 소통하는것도 저에게 힘이 되네요...

남편의 반박글은 무산되었지만...  

그래도 남편이 댓글보고 조금만 변했으면 좋겟네요..



모야 저건 진짜 정신병 아님? ㅎㄷㄷ

남의 신발 사이즈가지고 왜 저럼?

대체 어떻게 연애를 했고 6년이나 참고 삼?

저런 인간들은 어디서 자꾸 튀어나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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