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날아와 옆에 있던 친구 관자놀이를 관통했어요."

<진영숙 양(15세, 당시 한성여중 2학년)의 유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끝까지 부정 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

지금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올들이 아니면 누구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잘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가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닌,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 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너무도 조급하여 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군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이만 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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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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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심으로 감사하오

우리는 당시 우리보다 어린, 살아있다면 지금 어르신들일 학생들의 피로 쓰인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니겠소

그리고 이승만 ㄱㅅ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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