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별것 아니다 / 한병진

삶은 별것 아니다 / 한병진(韓秉珍)



걷다가

멈추었다가

둘러보고

챙겨갈 게 있나하고

눈을 돌리지만

구름은 구름일 뿐

하얀 것이 전부 구름은 아니다


맨땅위에

풀포기 자라지만

솜털뿌리 내리며

땅속에 감춘 눈물이 많았을거다

세상 살아내려고

풀보다 서럽게 울던

나의 눈물도 땅속에 많았을거다


자다가

일어났다가

걷고 있으면

살아있는거라 했으나

바람이 불면

이웃은 소리없이

바람따라 먼곳으로 떠나고 없다


천지간에

저마다 살고 있지만

살고 죽는 까닭을 모르고

땅속은 항상 자리만 넓히고 있을거다

세상올 이겨내려고

발버둥치다가 지치면

내몸뚱이 묻힐 땅만큼은 남겨져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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