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 나물.

시골 살 때 봄이되어 깊은 산에 가서 다래끼에 불미, 취나물(=미역취), 부지깽이 나물, 비비추, 꿩의다리, 귀쑥, 고사리 등 뜯어 넣었었다.

불미의 표준말이 멱쇠채 라는 사실을 몇년전에 인지했고 영천 멱쇠채가 천연기념물 이라는 사실도 그 때 알았다.

에델바이스를 닮은 귀쑥의 표준말이 떡쑥 이라는 것도, 부지깽이 나물의 표준말이 으아리 라는 것도 얼마전에 알았다.

서울 사람들이 안 쓴다는 이유로 사라져 가는 불미, 귀쑥, 부지깽이 나물이라는 단어.

오십여년 전 억새와 솔새 등 풀밭이 많았던 산의 생태계가 지금 소나무와 참나무로 뒤덮여 나물들이 멸종하고 있다.

불미는 보기 힘들고 귀쑥은 보이지도 않고.

울릉도에서는 섬쑥부쟁이를 부지깽이 나물이라고 한단다.

미역취보다 더 맛있다고 누군가는 예찬하고 있다.

큰 호기심이라는 밑천으로 역사와 식물, 영화, 시쓰기를 좋아하는 신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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