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asion(2021)

다음달부터 한국에서도 애플TV+가 열린다. 여기에도 좋은 드라마가 잔뜩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텐데, 어제부터 시청을 시작한 Invasion(2021) 얘기를 좀 하겠다. 호기심에 1화를 클릭했다가 이번주까지 열려 있는 3편을 한꺼번에 다 봤다.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This Is Us(아마존 프라임, 2016)에 외계인을 살짝 끼얹은 것이 이 Invasion입니다.


This Is Us가 그렇게 유명하지를 않아서 와닿지 않으실 텐데, 외계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여러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드라마라는 의미다. (리뷰어들을 위해 5편까지 소수로 공개된 모양인데, 그때까지도 외계인은 안 나오는 듯 하다.) 크게는 다섯 그룹이다. 오클라호마의 보안관, 도쿄 일본우주센터의 엔지니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롱아일랜드의 아랍계(?) 가족, 런던의 왕따당하는 아이인데, 오클라호마의 보안관 이야기가 음.... 이건 스포일러.


3화까지 본 시점에서 이 드라마에 대해 할 얘기는 네 가지 정도다. 그 중 하나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외계 존재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유일하게 등장하는 부분인데, 주인공과 아프가니스탄 양치기(?) 간의 서로 통하지 않는 별이 빛나는 밤의 대화가 참 아름다웠다는 느낌?


자, 나머지 세 가지를 말해 보자. 도쿄 일본우주센터의 엔지니어(女)가 사망한 우주비행사(女)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좀 놀라울 수 있을 텐데, 그에 대한 장면이 좀 지루하게 나열된다. 우주비행사가 사망하는 마지막 녹화장면을 봐서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는 계속 봐야 알 수 있을 텐데, 사랑 씬(한드의 영향인가?)보다는 거기에 더 집중하면 좋겠다.


두 번째는 롱아일랜드의 인도-아랍계 부부다. 이게 좀 나로서는 웃기는 장면이다. 아버지 역할은 이스라엘 배우이고, 어머니 역할은 이란계 배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극중 아버지는 아랍계로, 어머니는 인도계 이름으로 나오니 이 얼마나 코메디... 아 아닙니다. 그런 걸 감지하고 볼 시청자는 많지 않으니 별 문제는 안 될 것이다. 어머니가 한 대사가 인상깊다. 무슨 의미인지는 아시리라.


"당신만 몰랐지. 여기 이사올 때부터 동네 사람들은 항상 우리를 저렇게 쳐다봤어."


세 번째이자 내가 제일 인상깊게 봤던 장면, 짤방에 나오는 런던의 왕따당하는 소년이다. 이 소년은 아이폰이나 아이팟이 아닌, 워크맨(!)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외계인의 침략을 당하고서도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었다. 하기사 요새 좀 힙스터 행세를 하려면 워크맨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가 듣고 있던 음악이 너바나 노래들이었다는 점이 강하게 충격을 줬다 이 말씀입니다. 90년대 아이들은 자신의 힙스터(당시는 이 단어가 없었다)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해 6-70년대 음악에 빠지곤 했었다. 그게 2010년대가 되면 90년대 음악을 듣는 것이 힙스터스러움의 상징이 된 것 같다. 그러니 결론, 예전 팝 음악을 듣는다고 지나치게 자랑스러워 할 이유는 없다 이 말입니다. 어차피 다 주기적으로 돌고 도는 것.


짤방 출처는 여기, Invasion star told to pretend seizure in front of classmates(2021년 10월 24일): https://metro.co.uk/2021/10/24/invasion-star-told-to-pretend-to-have-a-seizure-in-front-of-castmates-15476296/


예고편 : https://youtu.be/DlaHxL3m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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