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자전거로 길을 달립니다. 스쳐가는 배경과 함께 무수한 상념들이 점점 희미해져 갈수록 온몸의 감각은 점점 또렷해 지고, 바람의 소리, 바람의 냄새, 바람의 몸짓은 더욱 선명해 집니다. 잔잔히 일렁이는 강가의 물결에서 연약하게 흔들리지만 꿋꿋이 서있는 들풀에게서 나는 바람을 봅니다. 길가에 핀 꽃들이 전하는 향기로운 내음과 함께 바람은 내게로 옵니다. 드러나 보이진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일상의 풍경처럼 보이진 않지만 느낄 수 있는 바람처럼 누군가에게 나도 사소하지만 편안한 풍경이고, 바람이고 싶습니다. 길위에서 나는 바람이 됩니다.

맛집탐방 ・ 책 ・ 여행 ・ 창작문예
시선을 비틀면 일상도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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