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면 안되는 이유

어쩌다 동네 아는 형의 친구분 상담하면서 또 한번 느껴서 쓸데없는 글 올려 보려고.


먼저 3줄 요약 하면


1. 지주택(지역주택조합)은 뒤져도 하지 말자

2. 1번 원칙을 지키자

3. 2번 원칙을 지키자


정도로 요약할 수 있네. 진짜 절때, 절때 하지마.... 절때로 하지마 제발...


지역주택 조합 아파트가 너무 위치가 좋아서 들어가고 싶다고? 그럼 일반분양 받거나, 착공 이후에 입주권을 프리미엄 주고 사...... 몇억 얹어서 주는거 비싸보이는데, 여튼 그러면 글 좀 읽어봐. 그럼 시작할게!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현수막 볼 수 있을거야

인터넷에서 퍼온건데,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 ㅋㅋ 평당 건축비가 요즘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900만원에 육박하는 세상이야. 땅값 빼고, 철근 시멘트 값만 ㅋㅋ 근데 분양가가 평당700? 어림없는 소리지.


그냥 사기야. 저 가격에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건 당연해. 추가분담금을 더 내는건 기본이고, 추분을 내도 보통은 아파트를 안짓거나 못지어. 아니면 10년 후에 지어줘.


이 내용을 오늘 상담(사실 술주정 받은)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줄게. 설명 전에 지주택이 뭐냐면,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를 사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어.


1. 누가 지은 아파트를 산다(민간분양)

2. 국가에서 지은 아파트를 산다(공공분양)

3. 내가 직접 아파트를 짓는다(지역주택조합)


이 3번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인거야. 그니까, 지역주택조합 모델하우스에 가서 니가 계약한 건, 아파트를 사는 계약서를 쓴게 아냐! 아파트를 우리끼리 돈 모아서 지을건데, 거기 모임에 가입을 한 거지.


근데 생각해보자. 내가 그 복잡한 주택법과 건축법을 잘 알까? 같이 가입한 옆집 철수가 이걸 알까? 당연히 몰라. 엄청 복잡하고 귀찮고 어려운 부분이니까. 그래서 보통 [업무대행사] 라는 지들딴에 전문가를 끼고, 또, 이 업무대행사를 감시하기 위해서 일할 사람을 모아. 이걸 [지역주택조합 조합장과 사무원] 이라 해. 우리 조합원들중에 몇명 똘똘한 사람들을 선정하는거지. 


그리고 여기서(시작부터) 문제가 발생해.  사례를 보면서 왜 그런지 보자.


1. 사업의 시작


2015년, 수도권 모 도시에서 지역주택조합 참여자를 모아.

시세대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시공을 장담하며, 총 1200명의 조합원에게 가입비 500만원씩을 요구하지.


[조합 잔고: 1200명 x 5,000,000 = 60억]

500을 낸 조합원: 와! 이제 이 돈을 가지고, 조합원이 모였으니 건설사를 선정하고, 땅을 사겠지? 금방 새 집 생기는건가?


- 응 아니야~ 아직 땅 하나도 안샀어~


뭔소리야? 설명들을때 이미 계약서 다 받았다던데? 그럼 산거 아님?


토지사용승낙서"사업이 시작되면, 땅을 너가 써도 괜찮아." 정도의 의미를 가진 서류로, 인허가 관련해서 필요한 서류긴 해.


하지만 가장 큰건, 저건 땅을 사온게 아니야. 진짜 건물을 지으려면 땅을 조합에서 사야하는데, 매매가도 정해진 것 없고, 이전이나 매매 일자도 정해진 것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만일 사용승낙을 받은 지주가 깽판을 지기 시작하면 아주아주 골치가 아파져. 물론 저거라도 받아놓았으면 좋아. 어차피 나중에 받아야 하거든. 근데 저거 조차 속이는 조합이 100%야. 이제까지 본 모든 사례들 중에, 저거 가지고  장난질 안한 조합은 본 적 없음. 안받고 방문 해서 이야기 한번 나눠본 집도 조합홍보할때 그냥 승낙받은 집인척 은근슬쩍 끼워넣음.


여튼 넘어가자 일단은.


헤헤 안녕하세요. 저는 조합장이자 업무대행사입니다.[이하 도둑놈으로 표기]

(사실 조합장과 업무대행사는 다른 사람이지만 그냥 같은 놈으로 취급할게요.)

여튼 우리가 토지사용 승낙도 받고, 인허가도 앞으로 할게 많아요 ㅎㅎ 월급이랑 사무실 비용 조합비 모인거에서 가져갈게요 ㅎㅎ


System: [앞으로 조합장 및 직원 3인 및 업무대행비 매달 40,000,000만원씩  발생합니다.]


조합원 : 비싼거 같긴 한데... 뭐 어쩔수 없다. 빨리좀 싸게 싸게 지어주쇼


그렇게 1년 후....


조합원 : 왜 소식이 없냐? 하긴 한다는게 맞는가?


우체국: 우편이요~


조합원 : 어? 조합에서 뭐가 날라왔네? 뭔 내용이지?


도둑놈: [조합은행잔고: 10억, 50억 이미 해먹음]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잘 보내시나요? 저희가 열심히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요

이제 우리가 조합설립인가를 준비 중인데, 이렇게 하려면 토지의 15%를 사야합니다. 근데 토지주들 저항이 거세네요 ㅠㅠ

[어쩌구 저쩌구 a4 4장 분량의 개소리]

자서자서

이건 당연히 필요한 절차니까 꼭 해주세요! 안하면 우리 조합 망할수도 있거나, 아니면 나중에 집 안줄수도 있어요! 조심하셈 ㅎㅎ


조합원 : 자서가 뭐지? 은행대출? 뭐 내가 빌리는게 아니니깐 뭐 지들이 알아서 갚겠지...


System : 조합잔고에 추가로 300억이 생겼습니다!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진짜 재수없으면 아파트도 못받고 저거 600억 니가 그대로 갚아야해! 진짜로! 저거 보증이야 보증! 


[자서][자서]


물론 저 돈이 실제로 필요할거야. 왜냐면 저 사람들 말대로 땅을 사긴 해야 할테니까. 근데 정말, 제값주고 땅을 사올까?


도둑놈(업무대행사): 아이고 내 사촌동생...아니지 지주님 반갑습니다 ㅎㅎ 땅을 파셔야죠? 얼마까지 생각하시나요?


지주: 아 형 ㅎㅎ이 아니고 사장님 반갑습니다~ 제가 이 땅에 대해 애착(작년에 샀음)이 많고, 농사를 지으려(농취층 받고 농사 지은적 없음)고 산거라 ㅎㅎ 또, 제가 비싸게(작년에 경매로 평당 15만원에 낙찰받음) 산 땅이라 고민이 많네요 ㅎㅎㅎㅎ


도둑놈: 아휴 그럼요~ 저희가 다 보상해드려야죠. 평당 700만원(대신 나중에 챙겨줘)에 사 드릴게요. 어떻습니까?


지주: 아... 좀 아쉬운데...(존나 만족하는 가격이지만)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시간을 더 끌어서 형이 지역조합으로 부터 월급을 더 오랜기간 받야아 한다) 같네요 ㅎㅎ  3달 있다 보시죠?


도둑놈: 아 예~ 그러시죠~


이 지랄을 보통 1년은 해. 절때로, 지역주택조합에서 토지 매입 과정은 순탄하게 흘거가고, 정의롭게 흘러가지 않아


99%의 케이스는 이런 일이 일어나거나 더 심하게 일어나. 그리고 저런걸로만 빼먹는게 아니야 또 다른 예시를 볼까?


도둑놈: 어디보자~ 이거 공사 하려면 땅 면적 계산이 필요하네? 측량사 부릅시다. 야 동생아~ 어디 가서 그 측량관련 면허좀 사와라~.


응~ 알았어. 이제부터 난 측량사무소 사장~ 히히


도둑놈: 아이고 사장님 반갑습니다~ 측량 좀 해주시죠?


도둑동생: 예~ 당연하죠~ 견적을 내 보니깐, 직원이 10명 필요하고(실제 4명도 안감) 기간은 2달(보름도 안하고 나머진 놀꺼임) 걸리니까 대충 15억(평균 비용의 2배) 주세요~ 싸게 해 드린겁니다.(나중에 룸으로 술먹으러 가면 싸게 해 주겠다)


도둑놈: 아우 당연하죠~현금 쿨하게 쏩니다!


또 1년 후...


조합원 : 하 씨발 2년이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왜 없지. 나 당한건가?


우체국: 우편이요~


조합원 : 또 뭐야?


도둑놈: [조합은행잔고: 120억, (240억은 떡사먹음)]

고생이 많으십니다~ 관련 민원 어쩌구 저쩌고(토지주들 나쁘다 어쩌구 저쩌구 해서 밀렸고, 공무원 등등 그냥 핑계) 결국 거의 다 왔습니다! 시공승인도 받을거고, 이제 거의 다 왔는데, PF 받기 전, 추가 브릿지 대출이 필요합니다! 자서 한번 더 쓰세요! 우리가 다 해줍니다! 이자는 조합에서 부담합니다! 거하게 양보합니다!


조합원 : 뭔진 모르겠지만...... 거의 다 왔단거겠지? 그래 쓰자... 뭐 이자도 저쪽에서 낸다고 하니까.


System: 조합잔고에 추가로 200억이 생겼습니다! 


응 아까랑 똑같은 연대보증 신용대출을 받은거야~ 이자를 조합에서 낸다고? 그래 맞어. 조합에서, 조합원이 낸 돈으로 이자를 내는거야! 이자를 니가 내는거지 저기 어떤 놈도 저걸 내주지 않는다. 그냥 니가 내는거야. 또, 보통 여기서 도둑놈은 엄청 유식해 보이는 전문용어를 막 쓰면서 정말 전문적으로 다 왔다고 강조할거야. 여튼 정말 나쁜 십새끼들이지


사실 이제까지 겪는건 정말 별 일 아닌거고 앞으로가 이제 지옥이 시작되는거지 자 보자고


도둑놈: 아우 2년간 놀기만 했더니 몸이 근질거리네. 자 이제 일을 해 보자! 돈이 얼마 남았지? 어...통장... 잔고가.... 음 당연하지만 이걸론 아파트 절대 못짓지 ㅋㅋㅋㅋ 에휴 착한척은 끝났다 이젠~ 야 동생아!


동생: 예 형님


도둑놈: 이제 때가 된것 같다. 시작하자! 연기 잘 해라~


동생: 아우 ㅋㅋ 두말하면 잔소리죠ㅋㅋ


도둑놈: 아이고 ㅠㅠ 조합원님들 ㅠㅠㅠㅠㅠㅠㅠ


조합원 : 왜요 또 뭐?


도둑놈: 저 악랄한 설계사무소(자기 동생) 놈들이(본인이) 실수를(서류를 누락하거나 미팅을 대충나가서) 해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에 실패했습니다 ㅠㅠ 보상금 청구 해야할거 같아요!


동생: 뭔소립니까? 우린 서류 잘 적어서 냈습니다!(애초에 시킨게 별로 없어서 놀랍게도 보통 팩트) 당신들이 실수한거죠! (진짜임) 우린 잘못 없어요! 소송합시다!


도둑놈: 아이고 저 양심없는것들 ㅠㅠ 그래서 소송하는 기간동안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 새로 설계사무소 선정하고 계획 수정도 하겠습니다. 좀만 기다려 주세요 ㅠㅠㅠㅠ 그리고 이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전 조합장에서 사퇴합니다ㅠㅠ 후임은 투표를 통해(조작해서 후배한테 줄거임) 결정합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 : 반갑습니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 대식 입니다~ 그 뭐냐~ 지방에서 사업(깡패)을 했고요~ 인생 모토는 앞만 보고 살자!(나는 빠꾸가 없는 인생임을 강조) 입니다! 잘 해 봅시다!


또 2년 후


조합원 : 시발 더이상 참을수 없다! 조합장 나와 씨발! 무서워서 참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못하겠다! 내가 주도한다! 더이상 못참아!

브릿지 대출? 그거랑 이전에 받은거 해서 1억 갚고 나가셔~


조합원 : 헛소리 하지 마! 소송 드간다! 일단 너 배임횡령으로 고소! 꼭 내 돈 돌려받거나 건물로 받는다!


대식씨: 그래 ㅋㅋ 그래라~ 그거 소송기간동안 난 월급 다 빨아먹고 빨아먹을거 다 빨아먹을란다 ㅋㅋㅋ 열심히 변호사 사서 해 보셔~ 아! 그리고 질질 끌어야 월급을 더 받으니깐 익명 아이디 하나 만들어서 카페에서 분탕쳐야지~


누군지 알거같은 익명유저1:

님들 그거 하심? 지금 막 갑자기 나와서 주도하는 김개붕씨 뭔가 수상하지 않음? 이제까지 가만히 있다 왜... 글고 듣기론 지금 진행 잘 되고 있는거 같은데 저분때매 또 입주 늦어진다네요 ㅜㅜㅜㅜ


누군지 알거같은 익명유저2: 2222222 33333333 ㄹㅇ 그런거 아님? ㄹㅇ 나쁜 사람 참 많아


조합원 : 시발롬들아!!!!!!


이제까지 본 사람들이라면 다 이해하겠지만 업무대행사와 조합측 이사진은 절때로, 공사를 끝내려고 하지 않아! 왜냐면 그렇게 기간이 길어야지 월급을 빨아먹는 기간이 길어지고, 기간이 길면 길수록 적은 액수로 천천히 오랫동안 횡령을 할 수 있거든. 이렇게 오랜 기간 각종 잡비로 횡령을 해야 나중에 고소를 당하고 형사로 넘어가도 죄로 인정받기가 어려지니깐. 글고 제일 큰건


대식씨가 한 말은 일부 맞는 말이야.대식씨가 한 말은 일부 맞는 말이야.


횡령을 했다면 잘못인데, 개붕이가 적어준 서류로 대출을 받은거고 업무를 진행하며 비용이 발생한거야. 애초에 그 큰 돈을 무책임하게 넘겨준 본인의 잘못이 엄청 커. 그렇기 때문에, 소송을 하더라도 아주 어렵고 복잡한 길 뿐 만 남은게 당연한거고. 일단 계속 보자


[1년간의 소송을 진행하고...][1년간의 소송을 진행하고...]

법원: 에... 저기 그 뭐냐 대식씨가 잘못한거 같네요. 근데 일을 안한건 또 아니고, 이게 형법상 사기라 보긴 또 증거가 없네요. 그래도 일단 일부 책임 있으니깐 조금은 보상 하세요 그럼 이만~


대식: ㅋㅋㅋㅋㅋ응 난 신불자야~ 만세부를거야~ 그럼 이만 꺼억~ 잘 먹고 갑니다~


조합원 : 저새끼 저럴줄 알았어... 저놈은 나중에 조지고(조질 방법 현실적으로 없음) 일단 아파트부터 어케 해 보자,.... 통장 잔고가 얼마있지? 은행님 조합 통장에 돈 얼마 남아 있어요?


은행: 잠시만요... 이거 통장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아이구 다 찾아보니깐 지금 어.... 400...


개붕이: 예? 400억이요? 내가 대출해준거랑 낸게 600억이 넘는데요? 아이구 저놈들 많이도 해 먹었네... 


은행: 아뇨 빚만 400억입니다 ^^ 지금 통장에 현금은 20억 정도 있고, 기존 대출금이랑 이자 다 합치니까 400억정도 있네요. 토탈 -380억 갚으셔야 합니다 ㅎㅎ 이율은 7%인거 아시죠? 빨리 갚아주세요 ㅎㅎㅎ


(할 말 잃음)


여기까지가 딱 내 지인의 사례야. 세부적인 액수나 절차는 틀릴 수 있어.


물론 저 돈만 남은건 아니고, 일부 사업부지 토지도 사 둔게 있고, 전 시행사랑 조합장에 대한 고소고발도 진행중이지. 하지만 그래도 결국엔, 아마 이 아파트는 짓기 정말 어려울거고, 짓는다 해도 아마 조합원 1인당 추가분담금을 최소 1억 이상은 내야 할 것이고, 소송도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힘든 싸움을 수년간 더 해야할 상황인거지. 다행인 것은 5년 전에 비해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고, 조합에 이미 땅은 거의 모여있다는게 정말 다행인 부분이야. 추가분담금이 나온다 하더라도, 아파트를 시세보다 조금은 더 싸게 지을 순 있을테니까.


하지만 지금 막, 지역주택조합을 찾아보는 개붕이라면? 또,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빠진다면?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겠지? 여튼 길이 길었는데 그냥 하지마 씨발. 여튼 하지마


3줄요약


1. 지주택 다 사기니까 하지 마셈

2. 근데 나름 적법한 절차를 거치기도 하고, 기간도 길고 피해자도 많아서 사기 입증이 힘듬. 그래서 처벌도 안받음 보통

3. 그러니까 제발 하지 마셈



출처



실제 지주택 성공률은 7-8프로 정도밖에 안 되고 추가 분담금 내서 완공하는 게 또 그 정도, 나머지 85프로는 사기꾼이니까 아예 지주택에는 발을 들이지도 말자는 말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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