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천재의 박사논문 심사 과정

1. 막스 베버

사회학자로 유명한 막스 베버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의외로 중세의 무역 회사에 대한 역사학 연구였음 (사실 그때는 대학에 사회학과가 있지도 않았음)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독일 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논문 주제에 관해 심사위원들과 토론을 하고 자신의 논지를 지켜내야 했는데 이 과정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외부 청중들도 많이 참석했고, 토론은 무사히 끝남

베버: ㅎㅎ 더 논박하실 분 있으신가요?


당연히 베버가 정말로 더 논박할 사람을 찾는 건 아니었고, 이 멘트는 그냥 전통이었기 때문에 독일어도 아니고 라틴어로 말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함


그런데 청중 중 누군가가 진짜로 손을 들어버림


"저요"


어떤 병신이 진짜 논박하라는 줄 알고 손드냐?


손을 든 사람은 베버보다 47세 많은 테오도르 몸젠


몸젠은 평생 로마사 관련 연구를 1500편 (150편의 오타 아님) 이상 발표했으며 나중에는 로마사 집필로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는 거물로 학계의 교황이라고 평가받기도 함


(위 그림은 젊을적이고 이건 늙은 사진)


몸젠: 로마 식민도시에 대한 의견이 나랑 좀 다른 거 같은데? 해명해봐


어쩔 수 없이 베버와 몸젠은 현실에서 키배를 뜨게 되고 누가 봐도 베버가 개좆된 상황

그리고 수십분간 토론하다가 몸젠이 토론을 중단시킴

(아쉽게도 자세한 토론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것같음)


몸젠: 베버의 주장이 옳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수험자의 앞길을 막을 생각이 없고 사실 젊은이들은 틀딱들이 그 자리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하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몸젠: 내가 무덤으로 갈 때가 되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아들아, 내 창을 받아다오. 이젠 내 팔에는 너무 무겁구나.'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아주 존중하는 막스 베버에게 말입니다.



몸젠의 급발진 후 역주행으로 논문 심사는 훈훈하게 끝남




2. 비트겐슈타인


사실 진짜로 일개 대학원생이었던 베버와 달리 박사학위를 받을 당시에 비트겐슈타인은 이미 유명한 철학자였고 그냥 과거에 출판한 논리철학논고를 박사학위 논문 대신으로 제출함


마찬가지로 구술 시험이 있었고

심사위원은 천재 철학자 G.E. 무어와

천재 철학자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버트런드 러셀


시험이 끝난 후 비트겐슈타인은 심사위원들 어깨를 툭툭 치며 이렇게 말함


"너무 걱정 마십쇼. 나는 당신들이 절대 이해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Don't worry, I know you'll never understand it.)


그러나 무어는 이 지랄을 당하고도 심사 보고서에


"나는 이것 (논리철학논고)이 천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박사학위에 필요한 기준을 훨씬 능가합니다."


라고 적고 통과시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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