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안 먹일수록 좋은 이유

과자 안 먹일수록 좋은 이유 16년간 과자 만드는 일에 종사했다가 과자의 폐해를 고발하는 일에 앞장 서고 있는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 소시지, 과자, 콜라 등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은 아이에게 적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안병수 소장이 들려준 과자를 먹이지 말아야 하는 이유 & 유해식품 골라 먹이는 방법. “저는 한때 유명한 과자회사의 중견 간부였어요. 과자 신제품을 개발하는 게 제 일이었죠. 나는 과자를 사랑했으며, 과자 만드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나 제 몸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주변을 돌아보니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암이나 고혈압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죠.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최근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을 펴내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 16년간 유명 과자회사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며 누구보다 과자 만드는 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가 과자의 폐해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막연하게 과자 등 가공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과자를 만들었던 당사자의 충고라는 점에서 충격이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하루에 적어도 캔디 5개, 비스킷 10조각, 초콜릿 1개, 초코바 2개 등을 먹었다는 안 소장. 언제부터인가 입맛이 없어지고 쉽게 피곤하며 충치, 비만을 앓고 있었지만 그다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2000년 일본의 한 제과회사의 경영자가 암으로 죽고,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없애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1991년부터 4년간 일본 지사에 근무할 때 이 경영자로부터 가공식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식원성증후군’이라는 책을 받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과자는 중독성을 갖고 있어서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어요. 덩치 큰 어른도 그런데, 하물며 체구가 작은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면 계속 손이 가게 돼 있어요. 아이들은 체구가 작은 만큼 과자를 섭취했을 때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더 심각해요.” - ● 과자, 소시지, 라면… ------ ** 가공식품에는 유해한 식품첨가물이 가득하다 과자나 가공식품의 문제는 설탕을 비롯한 정제당, 쇼트닝과 같은 나쁜 지방, 수백 종에 달하는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것. 그렇지만 거의 모든 음식에 이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으므로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얼마나 적게 섭취하느냐,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꾸느냐의 문제인 것. 우선 식품을 고를 때 뒷면에 있는 원료와 재료명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과자를 먹지 않는 것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따라서 먹더라도 식품첨가물이 최소인 과자를 골라 먹어야 해요. 지금까지는 햄, 소시지 등을 만들 때 발암물질인 아질산나트륨을 넣어 색을 냈지만 이번에 한 업체에서 아질산나트륨을 쓰지 않은 소시지를 시중에 내놓았거든요. 원료를 확인하면 이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거죠.” 안 소장은 회사를 그만둔 후 5년 동안 과자나 가공식품은 입에도 대지 않고 슬로우푸드 식단으로 식생활을 바꾸었다. 1주일에 한 개씩 늙은 호박을 먹고 죽, 나물, 생선구이 위주로 먹고 나니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며 환절기에도 감기를 앓지 않았다. 그만큼 몸에 저항력이 생기고 건강해졌다는 증거. 그와 식생활을 같이 해온 아들 광민 군에게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자회사에 다니는 동안 광민이도 과자와 콜라를 많이 먹었어요. 항상 집에 과자가 쌓여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단맛이 들어간 우유는 먹고 그냥 흰우유는 안 먹더라고요. 인스턴트 음식, 과자 등을 많이 먹어서인지 초등학교 때까지 성적이 안 좋고 산만하게 행동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강제로 인스턴트 음식과 과자를 먹지 못하게 했더니 정말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뒤늦게야 어렸을 때부터 단것을 못 먹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 가공식품 대신 슬로우푸드를 먹여야 한다 백해무익한 과자의 공격 대상 1호는 아이들. 한번 단맛에 길들면 헤어나기 힘들고 그 피해도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이들 먹거리가 중요하다는 안 소장. 시판 이유식 또한 당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젖 떼자마자 단맛에 익숙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에게 음료 대신 물 먹이는 습관을 들이세요. 갈증 났을 때에도 콜라 대신 물을 먹이고요. 어렸을 때부터 물 먹는 습관을 들이면 탄산음료를 피할 수 있어서 아토피를 예방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돼요.” 실제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식생활을 조사해보면 유가공품을 좋아하고 단것을 탐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잘못된 식생활 문화가 아이의 건강뿐 아니라 정서도 해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과자를 만들도록 하는 게 저의 목표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들이 식품 성분을 파악하여 몸에 좋지 않은 식품은 구입하지 말아야 해요.” 과자를 만들었던 사람으로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는 안병수 소장. 앞으로 바른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한다. - ● 성분 분석표 제대로 읽는 요령--- 식품의 성분을 알려면 겉봉에 있는 ‘원료 및 재료명’이라는 란을 살펴야 한다. 재료가 무엇이며 어떤 첨가물을 넣었는지 표기하는 곳. 그러나 표기가 안 된 식품첨가물이 더 많다는 게 문제다. 우리나라는 식품 성분을 표시할 때 5가지 이상만 표기하면 되므로 방부제 (보존료), 색소 (합성착색료) 등이 전부 표시돼 있는 게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색소, 어떤 보존료인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원료명만 보고 안전한 식품이라고 판단해서는 오산이다. 단, 꼭 표시해야 하는 성분이 있는데, 황색 4호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꼭 표기해야 한다.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5가지 표기된 성분이라도 확인한 후, 되도록 무첨가 식품이라고 표시된 식품을 선택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 ● 대표적인 유해성분 정제당 정제당은 ‘백색 공포’라고 불리는 설탕의 성분. 사탕수수에서 비당분 성분을 제거하고 열을 가해 녹이고 탈색하는 것을 반복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조금 더 자극적인 단맛이 나는데 정제 과정에서 미네랄이 파손된 상태. 사탕, 껌, 라면 등 단 음식에는 모두 정제당이 들어 있다. 쇼트닝 쇼트닝은 트랜스 지방으로 이루어진 기름으로 포테이토칩, 치킨, 튀김, 팝콘 등을 튀길 때 쓰인다. 트랜스 지방은 튀길 때 사용하는 경화유에 들어 있는 성분. 액체 상태인 식물성 지방을 고체로 굳힐 때 고온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트랜스 지방은 심장병과 암의 원인이며 혈관이 좁아지면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질산나트륨 수백 종에 달하는 식품 첨가물 중 하나로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을 만들 때 선홍색의 고운 빛을 내는 효과가 있다. 발암물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글루타민산나트룸 (MSG) 라면의 스프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 화학조미료의 일종으로 인공적으로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하루 3g 이상 복용 시 얼굴경직, 가슴압박, 전신경직, 불쾌감 등을 유발한다. <출처: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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