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살.. 동생을 미워하는 아이, 어떻게 애야할까?

6살 상우, 4살 정우 형제를 둔 엄마의 사례이다. 3년 전에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그 후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해 왔다. 반영적 경청을 하다가도 아이가 자기 마음을 완전히 털어놓기 전에 엄마가 개입하여 충고 내지는 훈계를 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다시 대화법을 배우면서 엄마가 신경을 써서 실천해야 할 부분은 끝까지, 중간에 끼어들고픈 마음을 자제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며칠 전 놀이터에서 큰아이가 엄마에게 시험을 걸어왔다. 아이 둘 다 각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더니 큰아이가 추워서 집에 들어가자고 했다. 잘됐다. 싶어서 “응 추워! 그래 엄마도 추워. 정우한테 가서 집에 가지고 해라.!” 큰아이가 동생에게 집에 들어가지고 말하려고 다시 놀이터로 갔다. 조금 있더니 큰아이의 소리가 들려왔다. “정우야 빨리 들어가. 형아 추워!” 몇 번을 소리를 지르더니 큰아이가 짜증을 잔뜩 실린 얼굴로 벤치로 돌아왔다. “엄마, 정우가 집에 안 간대!” “그래? 그럼 조금 만 더 있다가 갈까?” “싫어!” “그럼 어떡하지?” “난 정우가 정말 싫어!” “추운데 정우가 집에 안 간다고 해서 정우가 미운 모양이구나.(오늘은 정말 잘해봐야지 하고 다짐을 하면서) ”응! 정우 진짜 진짜 미워 내 말 듣지도 않고 맨 날 떼만 써.“ “응 그랬구나. ” “나 정우 없이 엄마하고 아빠하고 나하고만 살았으면 좋겠어.” “너 정우 때문에 정말 속상한 일이 많은가 보구나.!” “그럼! 정우는 내 말도 안 듣고 내 장난감 못쓰게 만들어 놓고 내가 혼내면 막 울고 (이때 아이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럼, 엄마는 맨날 정우 편만 들어!” “상우가 엄마 때문에 많이 서운했구나. 엄마가 상우보다 정우를 더 예뻐하는 것 같아 많이 섭섭했나봐! 아이의 손을 꼭 잡으며)" ”그래“(눈물을 흘리면서) "그렇구나! 엄마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상우가 동생을 더 예뻐한다고 생각했다니 엄마도 무척 당황스럽네~“ “그럼 엄마! 나도 정우만큼 예뻐?” “정우만큼이 아니라 너 만큼 정우를 예뻐하는 거야! 넌 아빠 엄마의 첫 번째 사랑인 걸...” “그래요?... 아이가 생각하는 동안 엄마도 마음이 무척 아팠다. 그 동안 큰 아이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의 상처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오늘은 반영적 경청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다. 이렇게 아들과 엄마가 잠시 생각하고 있을 때 아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엄마! 나 정우 사랑해 줘야겠어!” “음 그래?” “원래 애들은 어릴 때 말 잘 안 듣잖아? 정우도 나처럼 형이 되면 말 잘 듣겠지. “우리 상우가 정우 때문에 많이 힘들텐데 그렇게 생각해 주니 엄만 정말 내가 대견스럽구나!(엄지손가락을 흔들면서) ”역시 우리 아들이야!“ 아이는 흐뭇한 웃음을 짓더니 다시 놀이터로 달려가면서 “정우야! 형이랑 놀자!” 반영적 경청의 효과가 바로 이런 거구나. 엄마의 입가에서 환한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아이의 대견스런 모습과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으로 너무나 기뻤다. 앞으로 또 어떠한 문제로 아이와 부딪칠지 모르지만 몇 번의 성공경험이 앞으로 있을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쌓여 성품을 바꾸고 나아가서 가족들의 운명도 바뀌리라 엄마는 다짐해 본다. 반영적 경청의 효과를 실감하게 하는 사례이다. 반영적 경청의 효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의 홍수를 조절해서 이성을 찾게 해 주는 것이다. 감정이 정화되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E.Q가 높아진다. 이러한 방법이 생활화 된다면 자녀는 자신을 믿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강인숙 전문강사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민트와 재미난 육아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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