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페이지] 기형도 / 소리의 뼈

소리의 뼈 - 기형도 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 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다 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 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 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일학기 강의를 개설했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신청했다 한 학기 내내 그는 모든 수업 시간마다 침묵하는 무서운 고집을 보여주었다 참지 못한 학생들이, 소리의 뼈란 무엇일까 각자 일가견을 피력했다 이군은 그것이 침묵일 거라고 말했다 박군은 그것을 숨은 의미라 보았다 또 누군가는 그것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모든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에 접근하기 위하여 채택된 방법론적 비유라는 것이었다 그의 견해는 너무 난해하여 곧 묵살되었다 그러나 어쨋든 그 다음 학기부터 우리들의 귀는 모든 소리들을 훨씬 더 잘 듣게 되었다 ==================================== 우리 삶에 어떤 목적, 그리고 토대가 없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면 여러분은 기형도의 시적 감수성을 어렵지 않게 공유할 수 있을 겁니다 삶을 삶이게 하는 의미. 목적. 토대가 없다면 그런 삶은 죽음과 거의 구별될 수 없겠지요. 사실 기형도가 대단했던 이유는 이런 절망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절망상태를 철저히 응시했으며 그것을 시로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강신주 지음 / 동녘 분명한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태도. 무더운 여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것 . 때로는 그 당연시함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한 사람의 박물관을 만들어 드립니다. secondpage02@gmail.com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